[포항맛집][연일맛집] 남가횟집: 조용한 분위기의 가성비 좋은 횟집

지난 달 4월 초, 청명 한식을 맞아 

홀로 계신 어머님도 뵙고 성묘도 할 겸 해서 아이들 없이 아내와 둘이 낙향했었다.

연로한 어머님, 살아생전에 맛있는 것 많이 맛보여 드리자는 게 우리 부부의 일치된 생각이라

시골에 갈 때마다 꼭 한 번씩은 괜찮은 맛집을 물색해서 모시고 다니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부식이 다양한 일식집, 횟집으로 정했다.

위치는 연일읍, 바로 이 집이다.

식당 오른쪽으로 넉넉한 공간의 주차장이 있어 좋았다.

어째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맛집인 모양이다.

메뉴를 보니 보통보다는 조금 저렴해 보인다.

우리는 세 사람이라 모듬회 대자(6만)를 주문.

주문에 이어 음식들이 하나하나 상에 오르기 시작한다.

1차로 오른 부식들.

그렇게 해서 제법 상이 그득할 정도가 되었다.

평소 날 것,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어머님의 젓가락이 연신 이것저것을 집으신다.

다행이다. 식당이나 메뉴 선택이 괜찮게 생각되시는 모양이다.

메인디쉬인 모듬회 대자가 상 중간에 오르고,

개불과 멍게도 식탁의 구색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매운탕도 회를 뜨고 남은 뼈다귀로 끓인 게 아니라 살코기를 썼다.

우연히 들어간 곳이지만 가격 대비 메뉴 구성이 알찼다고 생각되는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