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살아감에 있어서 좋은 반려자를 얻는 것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그 다음으로는 관중과 포숙 같은 지기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어떤 경우엔 흉금을 기탄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진정한 지기가 있다면 그 또한 동성의 반려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슴에 손을 얹고 나에게도 그런 지기가 있을까라고 자문한다면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그 비슷한 친구가 몇 명 있는데, 그 중에 둘은 대학 같은 학과 동기들이다.
우유부단한 성격도 비슷하고, 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해서
대학시절부터 죽이 잘 맞았으며,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걱정되는 건, 세 사람이 만나면 브레이크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 언제나 파장은 만취 상태라,
나이도 나이인만큼 건강에 적잖이 해가 된다는 점이다.
각설하고,
지난 해 11월 중순에 대학 동기의 자혼이 대구에서 있었고, 그 자리에 정이 많은 두 사람도 참석한 것은 당연지사.
결혼식 당일 밤늦게까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결국엔 여관방 신세를 지게 된 것은 우리 세 사람뿐.
다음날 그중 대구에 사는 친구의 안내로 해장을 위해 찾은 집이 바로 이 집이다.
친구 덕분에 간밤의 숙취를 해장국으로 잘 달래고, 이어서
부근 사우나까지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었다.
이러한 만남이 언제까지고 지속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인생은 유한하니 그것이 한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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