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삶은 점점 더 바빠지고,
그에 따라 좋아하던 책도 점점 멀리하게 된다.
나조차도 전공책 외에는 억지로라도 읽으려고는 하지만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책상 한 켠에 그냥 쌓아두고 표지만 가끔씩 보게 될 뿐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작년 연말 큰 아이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가족독서토론회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첫번째 모임이 2월 중순에 "당선, 합격, 계급"이라는 장강명 작가의 르뽀형식의 책을 가지고, 칠금동 스타벅스에서 치열하게? 토론했었고,
그 두번째 모임은 일본 작가 가키야마 미우의 독특한 주제의 소설인 "70세 사망법안, 가결"로 정해졌고,
그 모임 장소로 선택된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카페이다.
이곳은 새로 조성된 호암동의 충주종합운동장 끄트머리 언덕배기에 위치한 2층으로 된 카페이다.
그날은 4월 7일(일), 하늘이 유난히 파랬고,
파란색을 배경으로 언덕 위에 자리한 카페의 모습 또한 특별히 멋져 보였다.
남쪽편 풍경.
오른쪽이 호암운동장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 보이고, 체육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다양한 메뉴들.
호암이란 말은 이 동네 이름인 듯 한데 630이란 숫자는 무슨 의미일까?
추측컨대 카페의 지번이 아닐까~~
1층.
2층.
2층엔 이렇게 스크린이나 드럼 등 음악설비도 갖춰져 있다.
북쪽 풍경.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니,
연말 모임, 특히 음악회나 연주회 등의 모임을 하기에도 좋을 듯 하다.
우리 가족도 준비 좀 해서 좋은 때에 작은 음악회나 한 번 가져 볼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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