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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돼지한판구이: 가성비 높은 칠금동 돼지고기 구이집

by 유경재 2019. 5. 8.

칠금동으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반 년이 되었다.

그 새 집 주변을 다니면서 맛집들을 부지런히 물색해왔는데,

갈 때마다 무슨 사정으로든 쉽게 사진에 담아오지 못해 블로그에는 생각만큼 그렇게 많이 올리진 못했다.

맛집은 많은데 방문할 기회는 적은 게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주 불목에는

또다른 맛집을 물색하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섰는데,

언뜻 눈에 띠는 집이 있어 잠시 망설이다 곧바로 들어가 보았다.


바로 이 집이다.

밖에서는 식당 안의 모습, 특히 아랫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온돌방으로 된 집인가 했었는데...아니었다.


모듬특수구이 600그램 한 근에 2만 원이라니 정말 싸다.

정말일까??? 


아담한 규모의 식당 내부.

이러한 4인용 테이블이 6개 정도?



메뉴를 잠시 볼까?

바깥에 표시한 가격이 맞다.


뭘 먹을까?

잠시 갈등한다.

오늘은 매운 게 땡기니까 매운생갈비짜글이로 결정.


주문에 이어 밑반찬들이 상에 오르고.

갈비는 압력솥에서 익혀서 사용하는 듯.


짜글이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 병 비워도 될 듯한 두부김치도 기본으로 나온다.




맵다고 계란찜까지 서비스.

땡큐~~


주인공 짜글이가 등장하기 전의 베이스 메뉴들.


정성을 들인 짜글이가 드디어 입장.

그 크기도 예사롭지 않다.

보통은 냄비를 사용하는데 이 집은 뚝배기를 쓴다.

그 크기도 예사롭지 않다.

구이한판은 테이블에 설치된 화구를 쓰고, 짜글이는 이렇게 별도의 부스터를 쓰는 모양이다.



조금씩 익어간다.


갈비는 물론 통감자나 버섯 등 부재료도 푸짐하다.


본격적인 식사 개시, 또 하나의 불목의 시간이 칠금동 어느 맛집 구석에서 지나가고 있다. 


보아하니 상냥하고 친절한 젊은 여사장님과 차분하면서도 면밀하며 정이 많은 부군이 함께 운영하는 듯.

수많은 맛집과 메뉴의 탐사와 조사, 연구를 거쳐

7,8개월 전에 이곳(원래는 도로가로 옮긴 쌍둥숯불이 있던 자리)에 맛집을 열었다고 한다.

충주의 맛집 블로그를 취미삼아 하면서 느낀 것은 오래 가는 식당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 집만은 부디 일취월장, 나날이 발전하여 손님들이 문전성시할 수 있는 맛집이 되기를 바라본다.

다음에 한판구이 먹으러 꼭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