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 16]
이 집을 블로그에 처음 소개한 게 2019년 2월이었었는데, 그 사이에도 단골처럼 자주도 찾았었던 맛집이 되었다.
그 사이 온돌식은 변화의 추세에 따라 의자식으로 바뀌었고 가격도 좀 변동이 있었다.
특히나 최근에는 식당들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가격인상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 집 역시나 예외는 아니었다.
다음의 최신 메뉴판을 아래쪽 옛 메뉴판과 비교해 보면 최근 3년 사이의 가격 변동의 폭을 알 수 있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애용하는 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닭고기가 아닐까 싶다.
온갖 종류와 맛의 치킨에서부터, 여름 대표 음식 삼계탕, 옷닭에다 닭도리탕, 닭갈비까지...
닭의민족이란 프랜차이즈점의 명칭은 상호 작명에 역사성을 첨가한 듯 보이는데,
이유인 즉,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바로 닭의 울음소리를 통해 발견된 황금궤 속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그 지역을 계림이라고 했으니, 닭이 탄생설화에까지 영향을 준 가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닭과 관련된 지명이나 말이 흔한 것도 당연하겠다.
오늘은 설 연휴 전에 찾았던 칠금동의 한 닭갈비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칠금동주민센터 부근 골목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일촌닭갈비.
일촌은 어느 마을의 이름일까 궁금하다.
일촌의 [촌]자는 마을을 나타내는 [村]자가 아니라 촌수를 나타내는 [寸]자이다.
오래 전 싸이월드가 유행했을 당시 일촌 맺기에서 온 말로서,
뜻인즉 원조 춘천닭갈비는 아니지만 그와 일촌을 맺은 아주 가까운 사이, 즉 춘천닭갈비와 거의 흡사한 맛집이란 뜻이겠다.
[이하 2019년 포스팅 내용]
닭고기 식용의 역사가 정말 오래다.
무려 기원전 1700년이라니...
주방.
공간은 전체가 하나의 홀로 이루어져 있다.
마침 손님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홀 사진은 없다.
이 집 닭갈비의 특징은 뼈가 없다는 것.
주문하면 주방 앞에서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내온다.
흔히 뼈없는 닭갈비는 외국산이기 쉬운데 이 집은 국내산을 쓴다.
뼈없는 닭갈비 3인분.
사리 추가는 미리 말하라기에 치즈떡 추가.
일반떡과 떡 속에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떡, 그리고 고구마가 들어있는 고구마떡이 함께 나온다.
비트 물김치.
가만히 있으면 종업원이 알아서 먹을 수 있게 익을 때까지 수시로 섞어준다.
다 익어간다.
조금 더 익힐까요?
아뇨, 지금부터 떡은 드셔도 돼요~~
마지막으로 깻잎이 더해지고,
이제 다 익었다.
식사 시~~작.
뼈가 없다 보니 양이 좀 작아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넉넉한 양이었으며,
부드러우면서 크게 맵지 않은 닭고기 맛이 괜찮았다.
닭갈비에 볶음밥이 빠질 수 있나,
그래서 볶음밥 1인분.
다른 여느 집들에 비해 특히 볶음밥이 곱슬곱슬 고소하고 맛있었다는 기억이 난다.
닭고기를 먹었으니 닭과 관련된 퀴즈식 유머 하나 소개해 본다.
제일 비싼 닭- 코스닭
제일 빠른 닭- 후다닭
줄행랑치는닭- 36계
남 탓하는 닭- 핑계
닭이 즐겨 애용하는 약- 삐약삐약
성질 급해 단번에 죽은 닭- 꼴까닭
정신 줄 놓은 닭- 헷가닭
가장 야한 수탉- 발딱
가장 야한 닭- 홀딱
시골사는 닭- 촌닭
예전에 날리던 닭- 한가닭
망한 닭- 쫄딱
가장 천한 닭- 밑바닥
가장 흥분을 잘 하는 닭- 팔딱팔딱
수다를 잘 떠는 닭- 속닥속닥
싱싱한 닭- 파닥파닭
닭이 넘어짐 - 닭꽝
심장병 걸린 닭- 콩닥콩닥
가장 뜨거운 닭- 불닭
닭이 일 싫어하는 말- 닥쳐
어려울 때 위로해주는 말- 토닥토닥
'충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맛집] 심야미술관: 칠금동의 호프 명소 (0) | 2022.08.22 |
---|---|
[충주맛집] 빛가람채식뷔페: 환경을 위해 완전 채식을 지향하는 개념 맛집 (0) | 2022.08.22 |
[충주맛집] 어신여울: 어죽국수와 올갱이국 맛집 (0) | 2022.08.22 |
[충주맛집] 샤브락: 능이삼계탕과 한우샤브샤브 전문점 (0) | 2022.08.05 |
[충주맛집] 뼈박사: 뼈해장국, 갈비탕 전문집 + 친절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