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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춘천일촌닭갈비: 뼈없는닭갈비 전문점

by 유경재 2022. 8. 22.

[2022.8. 16]

이 집을 블로그에 처음 소개한 게 2019년 2월이었었는데, 그 사이에도 단골처럼 자주도 찾았었던 맛집이 되었다.

그 사이 온돌식은 변화의 추세에 따라 의자식으로 바뀌었고 가격도 좀 변동이 있었다.

특히나 최근에는 식당들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가격인상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 집 역시나 예외는 아니었다.

다음의 최신 메뉴판을 아래쪽 옛 메뉴판과 비교해 보면 최근 3년 사이의 가격 변동의 폭을 알 수 있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애용하는 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닭고기가 아닐까 싶다.

온갖 종류와 맛의 치킨에서부터, 여름 대표 음식 삼계탕, 옷닭에다 닭도리탕, 닭갈비까지...

닭의민족이란 프랜차이즈점의 명칭은 상호 작명에 역사성을 첨가한 듯 보이는데,

이유인 즉,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바로 닭의 울음소리를 통해 발견된 황금궤 속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그 지역을 계림이라고 했으니, 닭이 탄생설화에까지 영향을 준 가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닭과 관련된 지명이나 말이 흔한 것도 당연하겠다.

오늘은 설 연휴 전에 찾았던 칠금동의 한 닭갈비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칠금동주민센터 부근 골목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일촌닭갈비.

일촌은 어느 마을의 이름일까 궁금하다.

 

일촌의 [촌]자는 마을을 나타내는 [村]자가 아니라 촌수를 나타내는 [寸]자이다.

오래 전 싸이월드가 유행했을 당시 일촌 맺기에서 온 말로서,

뜻인즉 원조 춘천닭갈비는 아니지만 그와 일촌을 맺은 아주 가까운 사이, 즉 춘천닭갈비와 거의 흡사한 맛집이란 뜻이겠다.

 

[이하 2019년 포스팅 내용]

닭고기 식용의 역사가 정말 오래다.

무려 기원전 1700년이라니...

 

 

주방.

공간은 전체가 하나의 홀로 이루어져 있다.

마침 손님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홀 사진은 없다. 

 

 

이 집 닭갈비의 특징은 뼈가 없다는 것.

주문하면 주방 앞에서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내온다.

 

 

흔히 뼈없는 닭갈비는 외국산이기 쉬운데 이 집은 국내산을 쓴다.

 

 

뼈없는 닭갈비 3인분.

 

 

사리 추가는 미리 말하라기에 치즈떡 추가.

일반떡과 떡 속에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떡, 그리고 고구마가 들어있는 고구마떡이 함께 나온다.

 

 

 

 

비트 물김치.

 

 

가만히 있으면 종업원이 알아서 먹을 수 있게 익을 때까지 수시로 섞어준다.

 

 

다 익어간다.

 

 

조금 더 익힐까요?

아뇨, 지금부터 떡은 드셔도 돼요~~

 

 

마지막으로 깻잎이 더해지고,

이제 다 익었다.

식사 시~~작.

 

뼈가 없다 보니 양이 좀 작아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넉넉한 양이었으며,

부드러우면서 크게 맵지 않은 닭고기 맛이 괜찮았다.

 

닭갈비에 볶음밥이 빠질 수 있나,

그래서 볶음밥 1인분.

 

 

다른 여느 집들에 비해 특히 볶음밥이 곱슬곱슬 고소하고 맛있었다는 기억이 난다.

 

 

닭고기를 먹었으니 닭과 관련된 퀴즈식 유머 하나 소개해 본다.

 

제일 비싼 닭- 코스닭

제일 빠른 닭- 후다닭

줄행랑치는닭- 36

남 탓하는 닭- 핑계

닭이 즐겨 애용하는 약- 삐약삐약

성질 급해 단번에 죽은 닭- 꼴까닭

정신 줄 놓은 닭- 헷가닭

가장 야한 수탉- 발딱

가장 야한 닭- 홀딱

시골사는 닭- 촌닭

예전에 날리던 닭- 한가닭

망한 닭- 쫄딱

가장 천한 닭- 밑바닥

가장 흥분을 잘 하는 닭- 팔딱팔딱

수다를 잘 떠는 닭- 속닥속닥

싱싱한 닭- 파닥파닭

닭이 넘어짐 - 닭꽝

심장병 걸린 닭- 콩닥콩닥

가장 뜨거운 닭- 불닭

닭이 일 싫어하는 말- 닥쳐

어려울 때 위로해주는 말-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