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늦은 김장을 위해 오랫만에 시골에 갔었다.
우리 내외, 어머님을 모시고 모처럼 안강시장으로 나들이하여
시장 구경도 하고 집에 필요한 물건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어느새 점심 때를 훌쩍 넘어섰기에 어디 바깥에서 먹을 만한 데가 없나 찾아보다가
결국은 집에 들어가기 직전인 강동면 소재지의 한식부페집을 찾게 되었다.
어머님 말씀, 당신도 몇 번 가봤으며 부근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오후 2시가 다 된 때라 혹시나 끝났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면서 찾았는데 다행히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집이다.
경주포항 국도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곳이다.
뷔페코너를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주로 채소 위주에 생선, 불고기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부족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잔치국수도 있었는데, 막 동이 나서 맛보지는 못했다.
이렇게 대접에 비빔밥으로 먹을 수도 있고,
쟁반에 밥과 반찬을 덜어와 따로 먹을 수도 있다.
반찬들이 짜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괜찮았다.
호박죽.
또한 맛이 괜찮다.
디저트로 식혜까지.
한 끼 식사로는 무난하다.
이 정도 메뉴에 가격이 6,000원이면 가성비가 높다고 하겠다.
더군다나 시골이란 걸 감안한다면...
부근이 고향인 사람들은 고향 찾을 때 한번쯤 들러볼 추천할 만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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