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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울진맛집][후포항맛집] 방송 타고 유명해진 중식당 고바우

by 유경재 2018. 3. 7.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길었다 ㅠ

설을 쇠러 고향에 갔다가

다음날 모처럼 모두가 함께 한 시간이었기에

그냥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충주로 오는 길에 울진 백암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피로를 풀기도 하고 가족애도 다지기로 했었다.

고향집을 출발, 우선 백암 가까운 바닷가에서 시원하게 바람이나 좀 쇠고,

오찬을 한 후 온천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바닷가에 차를 주차해 놓고, 뒷편 등대가 있는 등기산 공원으로 일단 고고~

하늘이 정말 청명하고, 바닷물도 하늘을 닮았다.


등기산 정상의 공원.

겨울나무, 바다, 연인들...

운치가 넘쳐난다~~


뭔가 볼거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찾을 테지.

신석기 유적관이 일종의 박물관이라 그런지 월요일이라 휴관이다. 에고~~


삼일운동 순국지사 기념비도 있다.

언제적 친일파가 아직도 척결되지 못하고 있으니,

항일 순국 지사들 뵙기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나라의 위기에 제 이익을 먼저 생각한 자들이 친일파라면

지금도 우리 주변엔 친일파가 넘쳐난다고 할 수 있겠다.

나도 그럴 개연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고~~


커지 않은 포구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등기산 등대.


바다 저 멀리로부터 오후 햇살이 바다에 은빛 수를 놓고 있다. 


공원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다.


"목계장터"로 유명한 충주 출신 시인이 예까지 왔나 보다~


1시간 정도 산책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그 유명하다는 고바우식당을 찾았다.


방송을 탄 이후 식당 앞은 언제나 문전성시.


둘째, 넷째 화요일은 휴무란다.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

이 집은 홍게짬뽕과 문어짬뽕이 유명하다는데...

우린 그냥 해물짬뽕과 탕수육, 해물짜장면을 맛보기로 했다.


주변을 보니 대개는 홍게짬뽕이나 문어짬뽕을 먹고 있었다.

메뉴를 바꿀까 ~~


해물짬뽕의 비쥬얼.


홍합껍질을 제거하고 난 후의 모습.

그런데 탕수육과 짜장면이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종업원들이 착오를 일으킨 모양이다 ㅠㅠ

짬뽕을 다 먹은 후에야 나온 음식에 모두들 입이 툭 튀어 나와 있다.

그래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던 모양으로 사진이 없다 ㅠㅠ


해물짬뽕은 재료가 비교적 신선한 듯, 바닷가에까지 가서 굳이 먹을 정도는 아닌 듯.

그래서 사람들이 문어짬뽕이나 홍게짬뽕을 먹는 모양이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야 무슨 말을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