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월 16일, 부산의 기온이 96년만의 최저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기상청에 의하면 지금의 한파는 시베리아의 한랭기류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북극에서 직유입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러시아보다 우리의 한반도가 더 춥다고 한다.
연일 극성을 부리는 한파는 그 기세가 언제나 꺾일지...
날씨가 추우면 없는 사람이 고생인데,
방을 데울 기름조차 그 가격이 최고조를 기록하니 장차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백성들이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 땐 당연히 나랏님을 찾게 마련인데,
지금 위정자들은 도대체 서민들의 삶의 고통을 알기나 하고 있는지, 도무지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듯 하여 답답하기만 하다.
두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겠다고 따라나서는 바람에
요즘 때 아니게 자상한 아빠 노릇을 하게 되었다.
점심 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학교 부근의 식당을 기행하게 되는데,
이것도 정말 오랫만에 누려보는 부모자식 사이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만간 끝나겠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짜장면과 짬뽕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학교 주변에 생긴 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중국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성내동에 있는 관현각의 분점이라고 한다.
식당 내부는 넓은 온돌식 방과 폐쇄된 룸, 그리고 의자좌식의 홀로 구성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자리를 정할 수 있다.(손님이 적을 경우)
주방쪽의 풍경.
요리사 서너 명이 쉴새없이 움직인다.
뭘 먹을까?
아이 둘은 각각 짬뽕과 짜장면, 나는 우동을 시켰다.
요리사들이 조금 번거로울 듯 하지만 어쩌랴. 동시에 세 가지를 아이들에게 맛보이기 위해서는...
기본 반찬ㅎㅎ
짬뽕.
각종 해물이 매우 푸짐하다.
짜장면.
큼지막한 그릇에 양도 많다.
우동.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데,
짬뽕과 비교해 보니 그 종류나 종류별 양에 차이를 둔 듯 하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권하면 좋을 듯.
특이한 것은 면발의 색이 이렇게 녹색이다.
우동도 마찬가지로 녹색면이다.
도대체 무얼 넣어 만들었길래 녹색일까.
녹차 아니면 쑥? 다음에는 꼭 물어볼 것.
(삼선)잡채밥.
정통수타면의 명가 관현각. 본점인 성내점과 분점인 달천점이 있단다.
위치는 달천사거리 즉, 충주시내에서 충주대학교로 가는 길 우측 GS주유소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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