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의 기세가 조금도 꺾일 줄을 모른다.
낮 최고 기온이 영상이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할 정도로 하루 종일 영하권의 날씨다.
게다가 올해는 눈이 또 어찌 그리도 자주 오는지... 오전부터 한바탕 눈이 퍼붓다가 점심 때가 되어가자 멎었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국수 종류보다는 뭔가 산뜻한 메뉴가 없을까.
고민 끝에 학교 주변에 있는 생선구이집을 찾았다.
길 쪽에는 주차장이 없다보니 이렇게 안마당으로 들어가면 출입문이 있다.
길가 쪽에 비해 출입문이 간소하다.
추운 겨울, 연탄 난로 위헤 보리차가 끓고 있고,
전체적으로 난방은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렇게 열풍기도 있고, 자리에 새로 깐 장판이 보이는 곳은 전기판넬을 깔았다고 한다.
주방쪽 모습이다.
뭘 먹을까.
모듬구이로 먹지 뭐...
따뜻한 보리차의 향이 진하다.
모듬생선구이 3인분. 갈치 한 토막, 꽁치 한 마리, 이면수 한 마리(?),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는 생선 두 토막.
곁들여 나온 밑반찬도 먹을 만하다.
감자조림, 연근조림이 그렇고, 특히 총각김치 조림이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특이하다.
무 생채무침은 어릴 때 어머니가 해 주시던 그 맛을 생각나게 한다.
전화번호.
미리 전화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위치는 이류면 충주대 앞 건널목을 지나면 바로 왼편이다.
동행했던 사람의 평가에 의하면 괜찮은 식당이라고 하는데, 생선구이 생각이 날 때면 한번쯤 들를 만한 집인 것 같다.
2016년 9월에 한우고깃집으로 변신하였다.
그 자리 그대로.
온돌식 자리가 이렇게 완전히 변신했다.
메뉴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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