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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조개구이집: 파도

by 유경재 2011. 1. 9.

 토요일 저녁이다.

며칠째 금주의 결심이 주말이 되자 심하게 요동한다.

참다참다 결국 집을 나선다.

이전부터 줄곧 보아둔 조개구이집으로 향한다.

위치는 연수상가밀집지역 길 건너편으로, 전에 '신북어마을'(?)이 있던 자리다.

무한리필이란 말이 유혹적이다.

창밖에서 안을 보니 거의 빈 자리가 없을 정도다.

 

모두들 주말의 느긋함을 조개구이로 즐기고 있다.

 

일단 1인 15,000원의 무한리필 조개구이를 시키고 소주를 시키니

먼저 순두부된장찌개와 소주가 먼저 나온다.

 

금방 불판 위로 오른 조개들.

냄비에는 양념, 야채와 키조개살이 들어 있다.

조개가 익으면 살이 껍질에서 분리되는데,

바로 먹든지 아니면 냄비에 넣어 섞어서 먹으면 된다.

가리비의 경우, 회로도 나갈 정도로 신선하다고 한다.

 

불판 위로 올리고 남은 조개들.

두 사람이 먹을 경우, 이런 크기 두 판 정도를 먹으니 배가 부르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뿌려 먹을 수도 있다.

 

두 판째.

 

굴 구이는 이렇게 직접 해체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명품조개구이는 무엇인대요? 전복이나 값이 귀한 조개들이 나온다고 한다.

다음에 먹어보겠다고 주인과 약속한다.

술을 먹어야 남는다고 하니, 우리는 조개구이 두 판에 소주 세 병이 많이 먹은 셈인가요?

 

치즈도 2,000원 내면 무한 리필이라고 한다.

조개구이 먹으러 서해안이나 동해안으로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집 가까운 곳에 괜찮은 조개구이집을 발견한 주말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