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불목의 저녁이었다.
AI로 인해 한동안 멀리했던 닭고기, 그것도 닭갈비가 문득 땡기는 바람에
무작정 집을 나왔다가 집 부근 한 오삼불고기집 바깥에 크게 닭갈비라고 표시된 걸 보고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바로 이 집, 옆옆집이 자주 가던 가도횟집.
한동네 살면서도 그동안 한번도 찾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네 ㅎㅎ
오삼불고기와 철판닭갈비가 전문인 모양이다~
충주본점?
혹시 프랜차이즈점일까?
물어보니, 분점을 두어 차례 내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무슨 사정이 생겨 지금은 이 집 한 집뿐이라고 한다.
약도.
그런데 롯데프라자 빌딩? 낯설다~
생긴 지는 4년 정도 되는데, 처음에는 온돌식이었지만
1년 전 쯤 화재 이후, 이렇게 입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개인적인 취향도 이런 입식이 더 편하다는...
규모가 비교적 작다.
벽면에는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안내]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오삼불고기, 돈닭갈비, 오닭갈비, 가화정불고기...
가격도 비교적 무난하다.
그리고 모든 재료가 싹다 국내산이란 점이 강점이다.
정성이 가득한 메뉴 관련 안내문들.
처음이니 오징어와 닭갈비, 즉 오닭갈비를 먹어보기로 하는데,
매운맛은 중간 정도, 신라면의 매운맛 정도라고...
주문과 함께
슬러시 상태의 묵사발이 먼저 상에 오른다.
시원하다. 괜찮다.
그리고 메인메뉴인 오닭갈비 2인분.
찹쌀버섯탕수육을 서비스로 준다.
버섯은 새송이버섯인데, 처음 접하는 식감에 달콤한 탕수육이 입맛에 맞다.
일반 떡볶이떡에, 치츠떡, 각종 야채에 오징어와 부드러운 닭갈비살이 적당히 매운 양념에 어우러져 소주 안주로 아주 제격이다.
이런 비쥬얼의 상차림.
저녁을 먹고 간 상태라 볶음밥을 맛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
하루 쉬고 토요일 저녁에 다시 찾으니, 아뿔싸 주말은 쉰다고 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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