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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거제도맛집] 싱싱한 생굴을 코스로 즐기는 지세포굴구이

by 유경재 2017. 1. 13.

2016년은 국가적으로나 우리 가정적으로나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국가적으로는 새해에도 아직 그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정적으로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 송구영신(송박영신?)의 제대로 살리기 위해 정말 오랫만에 가족 여행을 떠났다.

둘째가 계절학기 수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움을 남았지만, 어쨌던 집에서 꽤나 먼 거제도에서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각오를 다지고 왔었다.


바로 그 여행의 첫날,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이 숙소(씨앤스카이펜션리조트)에서 멀지 않은(차로 5-10분) 거리의 지세포굴구이란 식당이다.

굴 코스요리가 전문이라고 하는데,

12월 30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자리가 거의 만원이었다.



위치는 다음 약도 및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내부 모습.

사진은 식사 후 나올 때 모습이다.


사장님이신 듯.


주메뉴와 코스 메뉴.


코스 요리도 두 종류가 있다.

우린 당연하다는 듯 A코스 ㅎㅎ

사실 아내와 나는 재작년 통영 갔었을 때 통영중앙시장 부근의 대풍관이란 곳에서 굴 코스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다.

거기에 비해 가격은 좀 싼 듯 한데, 그에 따라 메뉴는 좀 단출해보인다.

그래서 결론은 가격에 적당한 메뉴라고나 할까 ㅎㅎ


가장 먼저 굴구이(엄밀히 말하면 굴찜)용 솥이 렌지 위에 오른다.


그리고.


굴회무침.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어 그런지 옆자리 2인용 회무침이나 양이 같다. ㅠㅠ 원래 그런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솥에 물이 밖으로 넘는다.

사장님 왈 다 익었으니 먹어도 된다고 한다.

간혹 속이 빈 놈(석화)도 나온다.

그래도 굴의 고장, 현지에서 먹는 굴찜의 맛, 최고다.


그리고 굴전.


장갑을 낀 채 과도를 석화의 틈새에 밀어넣어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벌리면 되는데, 손 다치지 않게 주의는 필수.


굴탕수.


마지막으로 굴죽.


계산대 옆에는 이렇게 지역 특산물도 조금 팔고 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거제도에서 신선한 생굴 코스요리를 적당히 만끽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