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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마포맛집] 참숯으로 구운 한우주물럭의 맛 원조 석양집

by 유경재 2016. 12. 21.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전국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지난 12월 3일, 광화문 등 전국의 촛불집회 참여자가 사상최대인 2백만 명을 넘어섰던 바로 그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모처럼 대구, 서울 등에 살고 있는 친구 몇 명과 마포에서 사전 회동을 했었다.

장소 예약 책임은 직장이 서울인 친구의 몫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넉넉하게 고속버스를 타고 갔건만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많이 늦게 도착,

퇴근시간임을 감안하지 않은 불찰인가.

특히나 퇴근시간대의 9호선은 가히 지옥철이라고 해도 될 듯.

여의도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마포역 1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쪽으로 바라보면 바로 보여 찾기는 쉬웠다.

왜 하필 지는 해인 석양을 상호를 쓸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이곳이 예전 마포나루 부근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석양집이란 이미 보통명사가 되어버렸는가,

앞에 진짜원조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앞쪽으로는 높은 빌딩들이 즐비하다.


바깥에선 연신 "무공해참숯"에 불을 지피기에 바쁘다.


유명세에 비해 내부 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은 듯.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고기를 장만하는 모습이 들어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보이는 쪽이 의자식 메인홀이고, 우리는 안쪽 벽면에 한줄로 만들어진 온돌식 방에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충주에 비해 좀 센 편이다.


상차림.




서비스로 나오는 시래기국이 괜찮다.


무공해참숯.

빠알간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양념이 되어 나오는 주물럭.




고기맛도 맛이지만 오랫만에 만난 벗들과 회포를 풀다 보니,

정에 취하고, 술에 취하여 고기는 태우기가 일쑤였으니, 비싼 자리값을 한 셈으로 칠 수밖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