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중국에서 입문한 골프,
당시 중국돈으로 1200원, 우리돈으로 15만원 가량에 산 짝퉁 캘러웨이 풀세트.
벌써 나와 고락을 같이 한 지 3년 째다.
그런데 작년에 연습장에서 누군가 피칭웨지를 보더니
좀 짧아보인다고 하면서 샌드웨지와 비교해 보니
과연 샌드웨지보다도 더 짧았다.
아~그런 줄도 모르고...
드라이버는 중국에서 있을 때부터 진작에 바꿨으며,
우드3,5번은 도대체가 제대로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롱홀 세컨샷은 대부분 5번 아이언으로 억지로 버텨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점점 골프채와 정이 떨어지더니 결국은 골프와도 인연이 멀어지는 것 같았다.
안되겠다 싶어 지난 주 몇 날 몇 일을 인터넷 검색해가며 벼루다가
드디어 거금 백 만 원이나 나가는 새 골프채를 사고 말았다.
상자에서 개봉하니 반짝거리는 클럽 페이스에 눈이 부셨다.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부리나케 연습장으로 가지고 달려갔다.
조금은 낯설은 타격감이었으나,
4번우드와 유틸리티의 타격감은 이전의 것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상쾌하다.
이제 롱홀도 괜찮다는 자신감이 든다.
빨리 필드에 나가고 싶다.
우선은 9월 11일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공사 내의 필드가 기다려진다.
풀세트의 클럽에다 28만 원에 던롭의 캐디백과 보스톤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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