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쉼터에서 뒷목골산 끝자락쪽으로 바라본 풍경.
저 능선길 좌측이 충주시내이며, 우측이 동량쪽이다.
수북히 쌓인 낙엽 위에 마치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하다.
낙엽을 절이기라도 할 요량으로.
돌아가는 길은 이미 걸었던 길이건만 또 새롭다.
도열한 상수리나무들 사이로 마치 개선장군이나 된 듯 상기된 얼굴로 걸음을 옮긴다.
산길이 끝나는 곳에는 여지없이 이러한 인공의 포도가 이어진다.
자전거도로와 인도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라서 차도와 색채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학교로 오려니,
그예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학교에 도착하니 짓눈깨비 같던 눈발이 어느새 함박눈으로 변해 있다.
연구실 창문으로 바라본 눈 내리는 풍경.
종일 부는 폭풍이 없다 했거늘 퇴근할 때는 그치겠지.
블로그 관리가 뒤죽박죽이다.
시간 순서상 당연히 속초 여행에서의 비선대 산행을 먼저 올려야 하건만...
조만간 강풍 속에서 강행했던 성탄절의 비선대 산행기를 올리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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