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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부산여행] 성수기를 무색케 하는 한적한 해운대해수욕장

by 유경재 2015. 7. 21.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말이 아니게 침체되어 있다.

작년에는 세월호, 올해는 메르스, 연이어진 대형 악재로 내수경기가 정말 바닥을 기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수입도 줄고, 수입이 줄다 보니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경기가 살아나기가 어려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에 공무로 3박4일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경제가 어렵다는 걸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해운대 호텔이 숙소다 보니 시간이 날 때면 간간이 해수욕장 백사장을 산책하였는데,

4일 내내 마치 동해 한적한 이름없는 해수욕장처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여기는 해운대. 

해운대엘레지의 가사를 보니 재밌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산골에 노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어느날 총각이 읍내에 나갔다가 마침 레코드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노래의 첫소절을 반복해서 부르자,

어머니가 하는 말 "이놈아 언제 까지긴, 장가가면 다 까진다"ㅋㅋㅋ

 

안개가 자욱한 해운대마천루.

 

해변 식당가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 휑하다.

 

다음날 낮.

 

찾는 사람이 적다 보니

해운대의 상징인 파라솔도 별로 없다.

 

파라솔로 백사장이 덮여 모래가 보이지 않던 그 해운대는 어디 있는가.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

 

백사장과 도로 사이엔 이렇게 소나무 공원도 있다.

 

포장마차촌.

 

 

숙소에서 내려다 본 해수욕장.

 

해운대 시장, 노보텔 쪽의 작은 광장.

 

 

해운대 시장.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시장 골목.

 

부산의 명물, 곰장어.

 

바닷가에 왔으니 회도 좀 먹고.

 

셋쨋날.

 

 

 

 

 

 

동백섬 가는 길.

 

인어상도 보인다.

 

물보라와 인어상.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석양이 비치는 빌딩.

막 태풍이 지나갔고, 또 태풍이 온다는 소식,

그리고 평일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적었을 것이라고 위안해본다.

 

경제야 빨리 살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