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난 8월 1일, 고향으로 가는 길은 무척이도 덥고 길었다.
여름바캉스의 피크인 8월의 시작이자 주말을 맞아 피서지로 향하는 도로는 모두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 부근의 모습.
모든 차선들을 가득 메운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 가다서다를 지루하게 반복한다.
차에 표기된 외부 기온은 대구로 접어들자 39도를 찍었다.
열대의 아프리카처럼 더운 대구라고 하여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한다나...ㅋㅋ
언제부터였던가
여름 해수욕장을 찾을 때면 종종 단골처럼 이곳 월포해수욕장을 찾곤 했었다.
해수욕장의 길이가 길고, 수심이 얕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주차 공간이 넓고 주차비가 따로 없으며,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하였기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른 것은 다 예전과 같건만
사람들이 유례없이? 많다.
참고로 파라솔 대여료는 4만원(시간 무관)이라고 한다.
이 해수욕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을 본 적은 처음이다.
약간의 초상권 침해가 있지만 희미하다는 걸 핑계로 용서를 구한다.
이번 여름 해수욕장의 피서객의 특징은 웃통을 벗은 남자들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남녀노소 모두들 한결같이 자외선 차단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지 래쉬가드라는 긴팔 수영복이 대세다.
막내는 본래 물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더니
오자마자 제일 먼저 바다로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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