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에서 넘쳐흐르는 물이 호수로 흘러들게 길 중간에 물길을 내었다.
특이하게 통나무 그대로의 속을 파서 물길을 만들었다.
여기뿐만 아니라 옛길 전체에 만든 이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왼쪽의 약수.
길의 대부분은 보다시피 나무테크로 호수가에 설치한 인공길이다. 옛길이라고 이름을 붙인 게 무색하다.
호수전망대. 호수의 폭이 무척 좁아져 있다. 건너편까지 헤엄쳐 갈 수도 있을 듯 하다. 건너편은 다음편의 산능선에서 보면 한반도 형세를 한 땅이다.
이제 거의 길이 끝나간다. 앞에 보이는 집들이 산막이 마을 입구이다.
괴산을 상징하는(?) 산(山)자 바위. 자세히 보면 뫼산자처럼 생겼다.
40계단. 이 길 중에 가장 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경사가 급하다는 뜻인데, 가장 경사가 급한 곳이 이 정도니 전체적으로 얼마나 평탄한 지 짐작할 만하다.
진달래 동산. 눈여겨 보니 진달래는 이곳뿐만 아니라 이 산 전체에 깔려 있는 듯 하다. 봄에 오면 진달래꽃 감상을 맘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천장봉으로 바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이곳으로 오르거나 내려오면 될 듯 하다.
산막이 마을 선착장 부근. 임시로 엮은 주막.
지나온 옛길이 산 아래 길다란 줄을 걸쳐 놓은 듯 꾸불꾸불 이어져 있다. 위로는 산능선이 또 그렇게 꾸불거리고 있고.
이제 등산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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