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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서울맛집][장충동맛집] 장충동 족발의 새로운 트렌드 말뚜기족발

by 유경재 2015. 1. 21.

어쩌다 보니 작년 하반기부터는 서울 출입이 잦게 되었다. 그에 따라

서울에서 식사를 할 기회도 많아졌는데,

최근에는 큰애 하숙집에 들렀다가,

그 동네가 바로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이었기에,

늦은 저녁 겸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위해 도로 가의 한 족발집에 들렀다.

 

장충동은 전국적으로 보아도 족발로 유명한 동네인데,

나 역시 예전에 원조라고 하는 한 식당에서 먹어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여긴 원조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듯 보이는데,

그런데도 원조를 표방하는 집들에 비해 늦은 밤 시간까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많다.

과연 그 비결이 뭘까.

 

선정적인 색깔의 간판.

감자탕도 괜찮다고 한다.

특히 족발이나 보쌈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해물순두부와 계란찜이 좋다는데...기대가 된다. 

 

전 메뉴 포장 가능.

 

낮에 본 간판.

윗층의 미친노가리란 대형 간판이 더 눈에 잘 띈다는...

 

위치상으로 볼 때 동국대 학생들도 많이 찾을 듯.

게다가 주변에 엠베서더호텔이나 신라호텔이 있으니, 관광객도 많이 찾을 듯...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이 바로 곁이고, 충무로역도 멀지 않고, 동대문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란 지하철역도 있다.

 

아예 현관 입구에 메뉴판을 내다 걸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빠져 나올 무렵에 찍은 사진,

거의 파장의 시간인 모양이다.

 

매운족발과 일반족발 반반을 시켰다.

그런데 앞다리와 뒷다리의 가격 차이가 있다.

그래서 물어보니 앞다리가 훨씬 맛있다는데, 앞뒷다리 맛을 구분할 정도의 미식가는 아니지만

종업원이 권하니 어쩔 수 없이 앞다리를 먹기로 한다.

혹시 뒷다리는 준비해놓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문이 들어가자 바로 해물순두부가 상에 오른다.

 

 

그리고 고봉으로 담긴 계란찜도 따라 왔다.

표면장력이 찜에도 작용하는 것일까, 어찌 저리 그릇보다 높이 담길 수 있나.

 

반반 메뉴.

역시...

일반족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고, 매운 족발은 족발로 어떻게 이렇게 매운맛을 내었을까 할 정도로 매우면서도 식욕을 자극한다.

세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 아닐까 싶은데...다른 사람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다.

 

부추양파절임과 함께 곁들여서 상추에 싸 먹으면 끄어읕.

 

푸짐한 상차림.

 

식사를 마치고 동대문쪽으로 산책해본다.

보름달인가?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플라자 위로 비추는 둥근 달을 보니 여기가 서울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겨울밤 한적한

청계천도 걸어보고.

 

도시의 밤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찬란하다.

 

밤 늦은 시각에도 오가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다들 가슴 가득 사연들이 있겠지...

 

2% 부족한 느낌에 부근의 한 실비호프집으로 들어간다.

압구정봉구비어?

 

 

호프 500cc에 간단한 안주로 입가심을 한다.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든다.

 

봉구비어 내부 일부.

그렇게 을미년 새해 벽두의 하루는 우연찮게 서울에서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