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계곡의 한 산장에서 묵은 회포를 풀고,
아침 느즈막하게 사우나를 끝낸 후 간밤의 과음으로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찾은 해장국집.
아침, 날씨는 비록 매섭도록 차갑지만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어 좋다.
북한산이 가까이에 보인다.
사우나를 마치고 코너를 돌아나오니 해장국집이 하나 보인다.
진국해장국과북어국.
상호가 어색한 조합을 이룬 듯.
그러나 일단 들어가보기로 한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사람들이 빼곡하다.
겨우 문간 쪽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단출하다.
선지해장국과 북어국을 취향대로 시킨다.
메뉴만큼이나 단출한 밑반찬.
내가 좋아하는 선지해장국.
다른 지인이 주문한 북어국.
맑은 국물이 역시나 순수하게 유혹적이다.
선지해장국이든 북어국이든 먹은 사람 모두 해장을 잘했다고 하니
무난한 해장국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소: 강북구 우이동 5-12
전화: 02-997-7611
어째 다음 지도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네이버에서는 검색이 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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