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 12월도
이제 중순으로 치닫고 있다.
연말이라 개인적으로 보면 지난 주부터 거의 매일 술자리가 이어지는 것 같다.
기꺼이 가는 자리가 있는가 하면
마지 못해 가는 자리도 있다 보니 그야말로 매일이다.
어제는 약속 장소가 신연수동의 "정가"라는 집이라는 문자를 받고 퇴근과 함께 찾아갔다.
위치를 보니 언젠가 한 번 갔었던 집인데, 막상 앞에 가니
간판이 다르다. 우하하~
참숯 소부속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다.
상호가 왜 바뀌었을까?
오창에 본점이 있다고 하는데,
정가로 있을 때의 사장님이 그쪽으로 간 이후 상호를 바꾸었다고 한다.
새 건물이라 공간이 깔끔하다.
건너편이 엔젤리너스와 양푼이동태탕 집이 있다.
메뉴판은 예전 그대로다.
돼지곱창이나 막창은 대구가 유명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구에 살 때도 잘 가지 않았었다.
그런데 소막창이나 곱창은 맛이 어떨까 궁금하다.
얼음슬러시가 떠 있는 시원한 묵사발.
숯불이 먼저 중앙에 턱하니 자리를 잡고.
이어서 모듬구이인 우하하세트가 뒤를 따른다.
좌로부터 양, 염통, 막창, 곱창...
종업원들이 테이블마다 다니며 일일이 구워주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곱창과 막창.
그리고 염통.
천엽은 날걸로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속이 뽀얀 기름치가 아름다운 대창이 석쇠 위에서 하얀 비명을 질러댄다.
역시나 한바탕 젓가락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지저분하게 보기가 좋지 않다.
맛?
막창의 고들고들함, 곱창의 고소함, 대창의 부드러움 등이 돼지부속구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별 거부감은 없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소든 돼지든 부속구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맛을 평가하기에는 무리인 듯.
문을 나서니 도로가에 온통 연말 분위기가 물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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