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제일 큰 동네가 연수동이다.
연수동은 분동을 해야 할 정도로 구 연수동과 신 연수동이 확연히 구분된다.
리슈빌, 힐스테이트 앞에서 낙원아파트까지 신연수동은 신수동으로 불릴 정도로 온갖 메뉴들의 맛집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구연수동 역시 두진, 주공1-7단지, 아이파크, 임광, 세원 등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인구면에서는 신 연수동 못지 않은데도
어째 몇몇집을 빼고는 맛집 상권이 거의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얕은 지식이지만 내 생각엔 같은 인구, 아파트라도 신연수동 쪽의 사람들은 돈을 쓰는 사람들이고,
구연수동 쪽 사람들은 돈을 아끼는 사람들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제 구 KT 자리에 하루하루 하늘로 솟아가고 있는 리슈빌 투가 완공되어 입주가 되면
구연수동도 다시금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한반도횟집 안쪽 골목에 규모가 작긴 하지만 오일장도 들어섰다.
시민들의 편의보다는 장꾼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이는 장날은 충주 본장이 열리는 하루 전인, 4일과 9일이다.
일전에 한 번 둘러본 적이 있는데, 장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았다.
리슈빌 투의 완공에 맞춰 아예 신시장을 하나 개설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 그렇게 되면 구시장 상인들이 반발할 테고...ㅠㅠ
요며칠 날씨가 많이 춥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런 구연수동 한반도 횟집 안쪽 장이 서는 곳에 언제부터인가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 아구찜 집이 눈에 띄었다.
점심 때는 닭칼국수도 괜찮을 듯.
웰빙 보리밥전문점.
보리밥과 잔치국수.
저녁에는 닭볶음탕, 아구찜.
전복은 너무 비싸 최근에 뺐다고 한다.
가격도 낮추어 4만 원이라고 한다.
환경이 깨끗하다.
안쪽으로는 테이블 두 개가 있는 공간도 있다.
안쪽의 독립 공간.
곤드레나물전병. 만 원이라고 한다.
메뉴판이 따로 없다.
가격은 일일이 물어봐야 알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웰빙보리밥을 주문하니,
요렇게 깔끔한 모습으로 나온다.
된장찌개 맛을 보니 엠에스지를 거의 쓰지 않은 것 같다.
위의 재료들을 보리밥 대접에 취향껏 넣고, 식탁마다 비치되어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는다.
비쥬얼이 제법 그럴 듯 하다.
감상 끝 비비기 시작.
비빈 모습은 언제나 추하다는 ㅠㅠ
그래도 맛은 좋다는 ㅋㅋ
다음에는 좋은 사람과 저녁에 아구찜 먹으러 한 번 들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 마당이 깊다는 말일까란 의문도 들었다.
'충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맛집] 새로운 건강한 맛 명동족발보쌈 (0) | 2014.12.24 |
---|---|
[충주맛집]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인 소곱창전문점 우하하 (0) | 2014.12.11 |
[충주맛집] 숯불돼지갈비가 싸고 맛있는 연수동의 더블더블 (0) | 2014.12.09 |
[충주맛집] 순대의 모든 것 연수동 일번지순대국 (0) | 2014.12.03 |
[충주맛집] 쌈밥집의 원조라고 하는 칠금동 원조쌈밥 (0) | 201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