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유난히 쾌청한 날이 많다.
이런 날이면 문득문득 무작정 교외로 차를 몰고 계절을 느끼고 싶어진다. 하지만
직장인에겐 그럴 여유가 잘 나지 않으니 어쩌랴...ㅠㅠ
그런데 비록 짧지만 점심 시간을 이용하면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멀리 벗어나 보기로 하고 주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가도로 아래로 난 구길을 통해 주덕읍으로 접어들어 주덕역을 지나자마자 도로 오른편에 위치한 집.
아침식사도 된다고 한다.
원래는 도로 안쪽 골목에 있었는데, 이렇게 도로가로 이전했다고 한다.
주덕읍내 방향 풍경.
보이는 건물이 바로 주덕역이며,
건물 사이로 파란 간판이 보이는 게 "주덕역" 표지판.
식당은 넓은 홀과 몇 개의 독립된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역앞의 특성을 살려 방 이름에 역이름을 붙였다.
우리 나라에서 제일 많은 역이 바로 고향역?
중앙홀.
김치찌개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주인장께서 오늘 식사는 닭복음을 준비했으니 닭볶음을 먹으라고 한다.
그래도 되나...
상이 차려지고.
닭볶음탕이 상에 오른다.
세 사람인데 양이 너무 많아 결국은 조금 남겼다.
전체 상차림.
주변 공장이나 회사 등에서 단체로 식사를 대어서 먹는 "함바집"의 성격도 느껴지는데,
어쨌거나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미안할 만큼 좋았다.
유난히 청명한 가을도 느끼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좋았던 어느날 점심 시간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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