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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올갱이국으로 숙취해소 수안보의 옛고을콩나라

by 유경재 2014. 10. 15.

이 글 바로 직전의 게시글에 이어서

수안보의 아침이 밝았다.

전날 장터골목-식당-노래방-야식집-숙소로 이어지던 술자리,

그 차수를 감안하면 아침에 일어난다는 게 용한 일이다.

 

그렇게 마셔댔으니 속은 또 얼마나 쓰릴까.

세 사람 모두 음주습관이 똑같아 안주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술만 서로 뒤질세라 열심히도 마셨으리라.

 

그래서 그런지 여느 폭음 다음날과는 달리

셋 다 시장끼를 느끼며 서둘러 짐을 챙겨 숙소를 빠져나와 쓰린 속을 달랠 해장국집을 찾았다.

 

아침에 걷는 수안보 거리는 간밤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옛고을콩나라.

식당이름만 보면 두부요리 전문점으로 보인다.

 

 

꿩탕이나 토끼탕도 있다는데...

맛이 어떨까 궁금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식당의 외관에 비해 내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모두 다 구미가 당기는 것들이다.

다음에 정말로 꼭 다시 한 번 찾으리라 생각하고

오늘은 올갱이해장국으로 결정.

 

누가 주당들 아니랄까봐 아침부터 또 술이다.

이 집에서 담근 비제 동동주라고 한다.

올갱이국이 나오기 전에 먼저 간단히 한 단지 비우고.

 

구수하다.

올갱이가 비교적 푸짐하다.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는데도 속이 도리어 시원해진다.

 

식사 시~작.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맞은편에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온천탕이 보인다.

그래, 잘 되었다.

모처럼만의 온천욕으로 숙취를 좀 더 빼자.

 

청결한 몸으로 송계계곡으로 향한다.

추석이 지났건만 아직 단풍시즌은 한참 먼 듯 보인다.

그렇게 달려서 덕주골의 한 식당에서 다시금 막걸리를 마시고,

차는 충주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