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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국] 인터넷상의 유언비어 진화화(秦火火) 사건

by 유경재 2014. 4. 12.

이곳 상해는 어젯밤부터 비가 내린다.

아침에 중국뉴스를 보는데, 조금 관심이 가는 뉴스가 있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그 내용을 대강 정리해보았다.

 

찰의 초등수사에 따르면, 네티즌 진화화(秦火火)”(“회상진화화淮上秦火火”)는 본명이 진지휘(秦志晖)이며, 남성으로, 호남성(湖南省) 형남현(衡南县) 향화촌(香花村) 사람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ERMA(尔玛公司: 인터넷마케팅관리회사)에 입사했다. 그와 함께 네티즌 립이탁사(立二拆四)”는 본명이 양수우(杨秀宇)이며, 남성으로, 40세의 길림성(吉林省) 백산시(白山市) 팔도강구(八道江区) 칠도강진(七道江镇) 사람인데, 에르마사 창업인이며, 나머지는 모두 이 회사 직원이다.

진지휘(秦志晖)와 양수우(杨秀宇)에 따르면 에르마사는 20103, 북경시 조양구(朝阳区)에서 창업한 이래, 주로 인터넷상의 판매촉진, 마케팅 업무를 위주로 하여, 지명도와 영향력을 넓혀나갔다. 진지휘(秦志晖)와 양수우(杨秀宇) 및 이 회사 직원들은 인터넷마케팅팀을 조직하여 SNS웨이보, 댓글, 카페 등의 인터넷 공간을 통해 조직적으로 유언비어를 기획하고 제작, 전파하며, 의도적으로 인터넷상의 사건을 확대선전하기도 하고, 악의적으로 공인들을 비방하기도 하면서, 회사의 이익달성이란 목적을 달성코자 했다. 진지휘(秦志晖)와 양수우(杨秀宇) 등은 “7·23”뚱처(动车)(2011溫州에서 일어난 기차 추돌 사고. 39명 사망) 사고에 정부가 2억 원이란 천문학적 금액을 외국여행객에게 보상했다고 날조하는가 하면, 뢰봉(雷锋. 1940-1962. 모범적인 중국인민해방군전사로서, 전 중국인의 학습대상)의 생활이 사치스러웠다고 거짓말로 자세하게 꾸며 도덕적 형상을 더럽혔으며, 중국장애인연합회주석인 장해적(张海迪)이 일본국적을 소지하고 있다고 날조하는 등의 일련의 범법행위를 모두 인정하였다. 이 외에도 회사가 더욱 많은 경영이익을 남기도록 하기 위해 그들은 음란하고 외설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레이싱모델 간()모모를 색정으로 中国第一无底限(중국최고로 한계를 모른다)”라고 포장하여 세상에 폭로하였으며干爹为其砸重金炫富(양아버지가 거금에 그녀를 팔아서 부를 과시했다는 모델 양()모모 등은 모두 그들에 의해 명성을 떨치게 된 하나의 작품으로서, 사회의 기풍을 심하게 훼손시켰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진()과 양() 두 사람은 일찍이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를, “인터넷상의 과대포장은 필수적으로 네티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어야 하며, 반드시 네티즌의 정서와 정감을 선동시켜야만 평생의 영예를 얻게 할 수도 있으며, 평생 모은 재산도 하룻밤새 허물어뜨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들은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유언비어는 결코 지식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유언비어에 기대는 것이다.”

2013819경찰은 진화화(秦火火)가 근무하던 북경에르마의 마케팅기획사를 수색하여 직원들을 체포하였는데, 죄명은 3,000여 건의 유언비어를 고의적으로 날조하여 전파하였으며, 악의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며, 이러한 행위를 통해 불법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쟁취하였다는 것이다.

2014411이 사건의 주범인 진화화(秦火火)에 대한 심리가 북경의 조양(朝阳)법원에서 열렸다.

 

우리 역시 증권가의 속칭 찌라시를 비롯해 이에 못잖은 악의적인 네티즌들이 인터넷 공간에 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죽기도 하고, 여론이 왜곡되기도 하고, 나아가서 선거의 결과가 민심과 어긋나게 나오기도 하니, 일벌백계, 발본색원의 정신으로 철저히 소탕하여 인터넷을 정화시켜야 하겠다. 특히나 크고 작은 선거철만 되면 군관민을 막론하고 전체 대한민국이 여론 조작에 나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 그야말로 군관민 전체가 하나 되어 나라의 미래 명운을 위하여 철저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처벌의 수위가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