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심천으로 돌아오던 날 저녁 무렵, 숙소가 있는 화챵루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심천에서 유명하다는 금수중화 공연을 보기 위해 화챠오청 역으로 갔다.
역을 빠져나와 조금 걸어가니 이러한 조형물이 나온다.
올해가 말의 해라서 곳곳에 말이다.
아이들 표정이 귀엽다.
천진난만, 동심, 결국 우리 어른들, 인간들의 시원이다.
모두 동심을 회복한다면 세상도 저 아이들 표정처럼 해맑아질 것이다.
목단, 모란꽃? 부귀의 상징이다.
입장료가 제법 비싸다.
물론 다른 데도 비싸지만, 여기도 예외가 아니다.
금수중화공연이 7시 30분이라 거기에 맞춰 왔더니 중화민속촌 전체를 구경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대부분 중국의 관광지가 워낙 넓다보니 한 곳만도 거의 한나절 이상 걸린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면 중국문화의 상징인 용조형물.
일단 공연시간 전까지 대략 두 시간 정도 민속촌을 관람하기로 한다.
등과 돈과 금괴로 만든 매듭.
안휘성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휘주가.
오래된 거목과 코끼리 조형.
실재 나무가 아니다.
역시 실재 나무가 아니다.
중국의 각 지역 소수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조형물을 재현해 놓았다.
라마교?
이미테이션이지만 그 규모가 엄청나다.
천수관음상?
연변의 조선족 집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어 반갑다.
티벳 지역 문화.
날이 어둑해져 갈 무렵 천안문을 재현해 놓은 곳에서 확성기를 통해 구호소리가 들려 가 보았더니 소림무술을 공연하고 있다.
날이 어두어졌다.
알고 보니 이들도 나중에 공연될 금수중화 공연의 일원이었다.
입구에서 산 입장권을 가지고 주공연장 앞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금수중화공연 입장권을 받아서[좌석이 표시되어 있으니, 빨리 가면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중국은 숟가락이나 출입구 빼고는 뭐든지 규모가 크다.
그래서 그런지 공연의 규모 역시 크다.
다만 비수기라서 그런지 공연이 조금 축소된 느낌이다.
공연은 중국민족의 우수성 선양이란 주제를 위해, 빛, 소리, 물 등을 동원하여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폭포와 분수 형태로 물도 이용하고 있다.
그렇게 혹할 정도의 재미는 느끼지 못했지만 중국의 대중공연의 일단은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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