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 있다 보니 인근 지역을 자주 찾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이다 보니 강소성보다는 절강성을 더 찾게 되는 모양이다.
중국의 최대도매시장이라면 절강성의 이우(义乌)라는 도시의 국제상무성이란 시장이다.
우리 나라에서 수입되는 중국 잡화들 대부분이 이 시장을 통해서 들어오기도 하는 그야말로 국제시장이다.
과연 어떨까 싶어서 연초에 1박2일 계획으로 여행을 떠났다.
홍챠오역에서 출발하는데, 개찰구 앞에서 개찰을 기다리는데 한 배낭여행객의 배낭이 무거워 보인다.
이우역에 도착했다.
역앞에 택시가 있어 택시를 탄다.
대략 30원 정도가 나왔었던 것 같다. 제법 멀다.
택시가 세워 준 곳에 가까운 문을 통해 들어간다.
1-5층까지 있는 것 같으며 한 층도 엄청 길고 넓다.
들어간 건물이 제2관이었다.
전체가 큰 도로 옆으로 5개 구역으로 줄지어 배치되어 있는데,
구역마다, 층마다 취급하는 물건이 구분되어 있었다.
이곳은 농기구 등 철물 위주.
다양한 가위들.
대부분 가게들이 평수가 좁다.
그리고 도매로 대량으로 판매하며 소매는 극히 드물다.
소매하는 경우는 가격도 크게 싸지 않다.
상해에서 아침에 출발했어도 잠시 돌아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사람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나오는 곳으로 따라 가보니 식당이 있다.
컵라면 용기 같은 데 음식이 담겨 있는데, 알고 보니 재활용이 아니라 컵라면 용기만을 사서 이렇게 일회용 그릇으로 활용하는 모양이었다.
도매시장을 찾는 손님도 있고, 가게와 관련된 사람들도 있다.
수타면 국수에 무엇을 더 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볶음밥과 계란후라이 국수.
전혀 거부감 없는 맛이다.
시계 파는 곳도 있고.
3구의 층별 취급품목 분포도.
설명이 별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가로 세로 통로가 끝이 안보일 정도다.
그들 말에 의하면 세계최대도매시장이라고 한다.
제4지역.
3구 바깥에서...
너무 걸어서 피곤하다.
1구역은 다음날 보기로 하고 일단 예약해둔 숙소를 찾는다.
숙소는 큰 도로를 기준으로 도매시장 맞은편 쪽이 또 모두 숙소와 식당들이 포진해 있다.
계획된 배치다.
3구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내가 묵은 숙소.
1박에 200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시설은 괜찮다.
업무를 위해 출장온 손님을 위해 컴퓨터까지 갖춰 놓았으니, 어떤 측면에서는 5성급 호텔보다 더 편리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을 탐색한다.
주변이 숙소와 식당이 반반이다.
북경 오리가 멀리도 왔네.
그 중에 한 곳인 뷔페식 훠궈집을 찾았다.
1인에 68원인가에 모든 게 무한정.
맥주든지 빼갈이든지 마시고 싶은대로 마셔도 추가 요금 없단다.
바로 이 집.
다음에 가더라도 또 찾고 싶은 집이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붐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아침식사까지 제공된다.
도매시장 부근이라 그런가 부근 숙소나 식당까지 모두 도매가로 싸다.
큰 꿈을 펼쳐라!
다음날 1지구를 찾는다.
석고 모델. 그림 도구 파는 곳.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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