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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강성 소흥여행] 절강성 삼대 호수 중의 하나인 동호의 매력

by 유경재 2013. 9. 28.

중국의 강남 3대 유명 호수로는  강소성 南京의 현무호(玄武湖)와, 절강성 항주(杭州)의 서화(西湖), 절강성 가흥(嘉兴)의 남호(南湖)를 들 수 있는데, 그리하여 이 세 호수를 강남삼대명호(江南三大名湖)라고 한다.

그런 한편, 절강성의 삼대명호로는 항주(杭州)의 서호(西湖)、소흥(绍兴)의 동호(东湖)、가흥(嘉兴)의 남호(南湖)를 든다.

일찍이 서호는 패키지 여행으로 두어 번 가본 기억이 있고, 나머지 두 호수는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그 중에 하나인 동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대우릉에서 나와 마침 운좋게도 빈 택시 한 대를 만나 곧바로 동호로 향했다.

동호 역시 시 외곽지이긴 하나 대우릉보다는 좀 시내에 근접해 있다.

 

 동호 입구.

 

매표소 벽에 붙어있는 동호 사진.

참 아름답다. 그야말로 그림이다.

 

소흥여행지를 표시해 놓은 지도도 그 옆에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방향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동호 구경을 마치고 오후에 갈 난정은 대각선으로 정반대 방향에 있다.

 

본래는 청석산이라고 하는 산이 있던 자리인데, 한나라 이후 계속해서 채석장으로 바위를 캐내어 가는 바람에 마침내 깎아지른 암벽 한 편에 그림 같은 호수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물에 닿을 듯 휘영청 늘어진 수양버들과 그 그림자가 시적 운치를 더해준다.

 

 

특별히 설명이 필요치 않으리라. 

 

그러나 아직은 동호가 아니다.

입구일 뿐이다.

 

 

 

람월교.

다리 위에서 달을 잡는다는 뜻이리라.

그런데 한글 자문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으되 "란"자가 아니라 "람"(잡다)자이다.

옥의 티?

 

람월교.

 

이건 호수가 아니라 강이다.

 

지금도 화물선이 쉼없이 오가는 강이다.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어 처음에는 이게 호수이고 끝인 줄 알고 돌아나갔었다.

 

이렇게 람월교만 사진에 담고서.

 

호수가 아닌 강이다.

 

람월교 아래로 화물선 한 척이 지나간다.

 

한 척은 시내쪽으로 가고, 또 한 척은 반대편으로 오고.

 

돌아서 나오다가 기념품 가게에 들렀더니 주인아주머니가 나의 거동을 쭉 지켜보았던 모양으로,

동호는 람월교를 지나 작은 문으로 들어가야 나온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자칫 그냥 갈 뻔 했잖아. 아줌마 고마워요~ 

 

람월교 건너 오른편으로 난 작은 대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 사람들이 보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보이지 않더니만...

 

오봉선선착장도 있다 하고...

 

진짜 있네. 배가 많구나.

 

건너편 암벽이 채석한 나머지 바위.

 

동호는 배를 타고 가고 돌아오면서 주변 경치를 보는 방법이 있고,

걸어서 한 쪽 둑으로 갔다가 반대편 둑으로 걸어나오는 방법도 있다.

배는 1인당이 아니라 한 대 당 100원이든가...최대 3인까지 탈 수 있다고 한다.

배를 타고 일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보니 20분 정도라니,

걸어서도 충분할 것 같아 걷기로 했다.

 

항주의 서호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다.

작은 규모이니만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걷는 이가 심심할까봐 굴도 만들어 놓았고.

 

담 하나 사이로 왼편은 화물선이 오가는 강인데 짙은 회색, 황토색임에 반해 동호는 유람선이 오가는 푸른빛이다.

 

 

 

 

 

 

세수간이라고 되어 있네.

 

진시황이 일찍이 동쪽을 순수할 때 이곳에 들러 말에게 먹이를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 이름을 진교.

 

 

 

 

 

2편에서 계속됩니다.
 

출처 : 한국교통대학교 중국어과 수업자료실
글쓴이 : 유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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