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고리에는 식당 및 기념품 판매점도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인다.
노신고거 안이었던가 싶은데, 기념품 가게에서 접부채에 이름을 말하면 그 이름으로 즉흥적으로 직접 시를 지어 부채에 적어주는 사람도 있다. 몇 곳이나 되는 듯 하다.
이름은 한 사람에서부터 세 사람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대략 80원 정도.
기념품 가게 앞에 백가성이 적혀있는 젓가락.
아쉽게도 내 성은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중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듯 없었다.
자기 성이 적힌 젓가락을 찾는 사람들.
어디인지. 노신고거 안 어디일 것이다.
노신의 집안 중 일부인 덕수당.
사람 많다.
이 사진은 미처 일어나지 못했네.
글의 숲이란 뜻. 즉 공부하던 곳.
사진이 뒤섞여있나.
먹거리 중의 하나.
한국산 호도과자. 맛이 약간은 떨어진다. 그러나 아쉬운대로.
소흥하면 황주, 소흥주로 유명하다.
소흥황주관도 곁에 있다.
황주 한 잔 할 사람, 자리에 앉으시오.
기념품가게.
노신고리에는 소흥주 냄새가 진동한다.
인자한 동네? 인리 마을.
이건 왜 찍었지...
아, 맞다. 취두부 파는 곳. 발효시킨 두부를 다시 기름에 데워 준다.
소흥 특색 음식 중에 하나로, 중국인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발효두부인 취두부. 초우또우푸라고 한다.
이 냄새 정말 지독하다.
내 생각엔 외국인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홍어냄새가 저렇지 않을까 싶다.
소흥은 길거리마다 취두부를 파는 리어카들이 정말 흔하게 보인다.
그래서 소흥은 취두부 냄새와 소흥주 냄새가 묘하게 어우러져 소흥의 색깔을 내고 있다.
처음에는 역하던 그 냄새들이 소흥여행을 마칠 때 쯤에는 어느 정도 구수하게 와 닿았다는 것.
드디어 삼미서옥 표지판이 보인다.
삼미서옥은 청말에 소흥의 유학자 선비 수경오(壽鏡吾)가 설립한 유명한 사립서당으로서, 노신이 여기에서 12세부터 17세까지 공부했었다고 한다.
그리니까 현대학제로 본다면 중고등학교 시절을 여기서 보낸 셈이다.
삼미서옥 입구에 붙어 있는 편액
문장의 으뜸.
수경오 집안에서 과거급제한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함.
중국의 관광지에는 종종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공연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공부하는 모습을 공연하는 모양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 패스.
사인당. 어짊을 생각하는 방.
한림원에 뽑힌 노신의 조부 주복청과 관련된 편액.
서당 설립자 수경오의 형의 장자(수단지)가 과거에 급제함을 알리는 편액.
삼미서옥 주변에는 돌로 만들어진 이러한 책상이 많다.
삼미서옥 교실.
삼미서옥 편액 아래, 소나무와 사슴이 그려진 송록도.
삼미서옥은...
서당 훈장 수경오.
노신의 자리.
본래 다른 곳에 있었는데, 밖에서 떠드는 소리 때문에 가장 조용한 구석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아울러 책상에는 지금도 "早"자가 새겨져 있는데, 한번은 지각한 것 때문에 선생님에게 엄하게 질책받은 후에 새겼다고 한다.
독서삼도의 책갈피.
독서할 때는 마음으로, 눈으로, 입으로 집중해야 함을 말한다.
노신이 평생 썼던 붓인 금불환.
일찍이 노신은 "내게는 큰 칼도 없이, 단지 금불환 한 자루뿐이다."라고 했었다.
백초당 뒷편은 물길과 연결되어 있다.
그곳에는 지금도 관광객들을 위해 이른바 "오봉선"(烏蓬船)이 운행되고 있다.
지붕에 검은 칠을 했기 때문에 검다는 오자와 지붕이란 봉자를 썼다.
더러울 줄 알았던 물이 그런대로 맑아 보인다.
용수당. 용의 수염같이 가는 엿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어론 롱쉬탕.
다시 밖으로 나온다.
노신기념관.
무슨 사연인지 문이 닫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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