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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폭스트로트★

[2013.7.20] 고독한 여행의 동반자 삼성미러리스 NX300을 맞이하다

by 유경재 2013. 7. 22.

점점 가까와져가는 출국날짜.

그럴수록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마음만 조급해진다.

8월 26일로 잡았다가 8월 초의 중국출장 때문에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이틀 연기,

8월 28일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아직 한 달도 더 남았건만

그 사이 비자신청을 위한 건강검진은 물론이요,

현지에서의 연구를 위한 자료 정리 등을 할 시간을 전혀 가지지 못한 채

하루하루 업무에 쫓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준비물 목록 중에 들어있는 카메라도 역시 출국 전에 미리 장만해야 할 것.

스마트폰 카메라도 곧잘 사진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속속들이 담아오자면

전용 카메라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특히 중국에서도 가족이나 학생, 지인들을 위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사진자료를 올릴 작정이니,

그런 카메라 하나 구입하는 것도 큰 사치가 아닐 것 같기도 해서이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이모저모 저렴한 가격의 적당한 카메라를 물색해오고 있었으나, 카메라에 문외한이다 보니 어떤 게 좋은 지 쉽게 결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에 동료 한 분이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서 집중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분 말씀은 괜찮은 사진기는 대부분 일본제품으로, 소니, 캐논, 니콘 등이며, 그 중에서 최근 소니는 조금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하고, 그 한편에는 최신 스마트기술을 앞세운 삼성이 약진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와 함께 지금의 또다른 추세는 전통적인 DSLR카메라에 미러리스카메라가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어보니, 나 같은 인터넷 활동을 위한 비전문가는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인터넷 접속에 용이한 게 좋을 듯 하여, 며칠 동안 고민고민하던 끝에 드디어 최근 미러리스카메라 베스트셀러인 삼성NX300으로 결정하고 지난 금요일 오전에 주문하였다.

 

금요일 오전 11시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

토요일 12시에 배송이 되니 정말 빠른 배송이다.

 

숙취에 쩔어 자리에서 헤매고 있는데, 택배 기사의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현관에는 이삿짐 박스 크기의 큼직한 상자가 들어와있다.

 

열어보니...

박스 두 개와 삼각대, 배터리 등이 들어있다.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첫대면이다.

 

주문 시 색깔은 검은색, 갈색, 흰색이 있었다.

 

하부.

 

 

 

 

기본렌즈로 선택한 18-55mm.

 

왼쪽부터 어깨끈, 케이블, 충전기, 배터리, 외장플래시.

 

그리고 렌즈 후드.

 

 

전용 정품 가방.

 

 

전문가용 삼각대.

일반용과 가격차가 크지 않다.

 

 

 

 

렌즈 장착을 하니 제법 모양이 나온다.

 

거기에 플래시까지 장착.

 

렌즈 보호 렌즈.

역시 제일 비싼 걸로 선택.

 

보호렌즈까지 장착.

 

후드까지.

완전무장?한 모습.

자~이제 떠납시다.

 

온오프 스위치 등이 위치한 우측 상단 부분.

 

메뉴, ISO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전면 부분.

 

우선 날짜부터 설정하고.

 

 

마지막으로 어깨끈까지 연결.

이제 한 가족이 되었으니, 이름이 필요하다.

마치 새로 얻은 자식 같으니 아이들 항렬인 "세"자를 따르고, 카메라의 "라"자를 넣어 "세라".

그럴 듯 하다.ㅋㅋ

세라를 가방에 넣어 바로 유경재로 달려간다.

어찌 보면 앞으로 내년 이맘때까지 세라가 나와 가장 밀접하게, 그리고 또 오래 붙어있을 새로운 가족이 된 셈이다.

고독한 여행의 동반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