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에 탄금대공원 쯤을 지날 때면 얼마 전부터 새로 해장국집이 오픈한다는 큰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언제 개업할까?
개업하게 되면 전날 지독한 숙취로 집에서 해장이 시원찮을 때 이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주에 마침 점심을 먹기 위해 동료와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지금쯤 개업했으리라 싶어 무작정 탄금대쪽으로 향했다.
그 전날 아침에는 사무실 부근에 놓인 화분에 처음 보는 하얀꽃이 눈길을 끌었었다.
무슨 꽃일까?
전날 퇴근할 무렵의 차안 온도계.
네 개 창문을 조금씩 열어두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완연한 한여름이다.
충주시내 쪽에서 탄금대공원쪽으로 가다 공원 정문 50-100미터 못미쳐 오른쪽.
예전에는 이곳에 카센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건물이 총 3층이다.
식당 건물과 이어져 있는 왼편 건물은 편의점.
알고 보니 같은 집이라고 한다.
식당 앞에서 도로쪽을 본 풍경.
중앙홀과 주방쪽 풍경.
중앙홀 벽면.
안으로 방이 있다.
홀을 기준으로 주방과 정반대 방향에도 이러한 방이 있다.
벽과 벽지, 각종 건축재료들이 정선된 느낌이다.
칸막이 병풍의 전통 문양과 문인화의 조화.
방안에서 통유리된 창 너머를 바라본다.
방 바로 바깥에 휴식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가 보인다.
바깥에서 보면 이렇고.
자재로 쓰인 나무들이 대부분 합판이 아니라 원목이다.
지금도 공사 중인 모양인지 원목 자재가 집 옆에 쌓여있다.
건축과정을 설명해주고 계신 사장님 모습.
집 이야기 하다 보니 막상 주된 이야기가 소홀해진 것 같네.
메뉴들.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선지해장국의 가격.
그럼 오늘은 선지해장국으로.
선지는 국산이라고 한다.
완성된 상차림.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오른편 병의 고추기름을 조금 넣어도 좋다.
양이 푸짐하다, 정말로.
왠지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맛집이다.
다만 좀 오래오래 가는 맛집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2013.6.26] 불과 며칠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소개를 위해 양선지해장국을 시켰다.
보기에는 깻가루가 얹혀있는 것 빼고는 선지해장국과 별반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속을 저어보니 양이 보인다.
하얗게 손질된 양은 호주산이고, 까맣게 손질되지 않은 것은 국내산이라고 하는데,
두 가지가 섞여 있다.
지난 번 선지국이 조금 짜다 싶었는데, 오늘은 간이 약간 심심하다 느낄 정도다.
이 정도가 괜찮다.
조금 맵게 먹기 위해 고추기름을 듬뿍 뿌려본다.
선지해장국과 마찬가지로 양이 많다.
다음에는 기회를 봐서 해물뼈찜으로 소주 한 잔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013.7.8]
오늘의 메뉴는 새롭게, 순대국으로.
고기의 양이 많다는 느낌.
선지해장국 메뉴에는 나오지 않던 양념들.
적당히 넣고 밥을 반 공기쯤 말아 먹으면 끄~엍.
'충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맛집] 산우럭매운탕 전문점 황포돛대 (0) | 2013.07.15 |
---|---|
[충주맛집] 노통이 인정한 맛 중화요리 쉐프강의 맛있는 짜장 (0) | 2013.07.02 |
[충주맛집] 단월동 건국대 부근 오리고기 손두부 전문점 함지박 (0) | 2013.06.19 |
[충주맛집] 웰빙을 위한 한방카페 천년향 (0) | 2013.06.12 |
[충주맛집] 쾌적한 환경의 활어회전문 오대양횟집 (0) | 201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