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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탄금대 앞 해장국, 감자탕 전문점 청진동해장국

by 유경재 2013. 6. 24.

출근하는 길에 탄금대공원 쯤을 지날 때면 얼마 전부터 새로 해장국집이 오픈한다는 큰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언제 개업할까?

개업하게 되면 전날 지독한 숙취로 집에서 해장이 시원찮을 때 이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주에 마침 점심을 먹기 위해 동료와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지금쯤 개업했으리라 싶어 무작정 탄금대쪽으로 향했다.

 

그 전날 아침에는 사무실 부근에 놓인 화분에 처음 보는 하얀꽃이 눈길을 끌었었다.

무슨 꽃일까? 

 

전날 퇴근할 무렵의 차안 온도계.

네 개 창문을 조금씩 열어두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완연한 한여름이다.

 

충주시내 쪽에서 탄금대공원쪽으로 가다 공원 정문 50-100미터 못미쳐 오른쪽.

예전에는 이곳에 카센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건물이 총 3층이다.

 

 

 

식당 건물과 이어져 있는 왼편 건물은 편의점.

알고 보니 같은 집이라고 한다.

 

식당 앞에서 도로쪽을 본 풍경.

 

중앙홀과 주방쪽 풍경.

 

중앙홀 벽면.

안으로 방이 있다.

 

홀을 기준으로 주방과 정반대 방향에도 이러한 방이 있다.

 

벽과 벽지, 각종 건축재료들이 정선된 느낌이다.

 

칸막이 병풍의 전통 문양과 문인화의 조화.

 

방안에서 통유리된 창 너머를 바라본다.

방 바로 바깥에 휴식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가 보인다.

 

바깥에서 보면 이렇고.

 

자재로 쓰인 나무들이 대부분 합판이 아니라 원목이다.

지금도 공사 중인 모양인지 원목 자재가 집 옆에 쌓여있다. 

 

건축과정을 설명해주고 계신 사장님 모습.

 

집 이야기 하다 보니 막상 주된 이야기가 소홀해진 것 같네.

메뉴들.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선지해장국의 가격.

그럼 오늘은 선지해장국으로.

 

선지는 국산이라고 한다.

 

 

 

완성된 상차림.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오른편 병의 고추기름을 조금 넣어도 좋다.

 

양이 푸짐하다, 정말로.

 

왠지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맛집이다.

다만 좀 오래오래 가는 맛집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2013.6.26]  불과 며칠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소개를 위해 양선지해장국을 시켰다.

보기에는 깻가루가 얹혀있는 것 빼고는 선지해장국과 별반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속을 저어보니 양이 보인다.

하얗게 손질된 양은 호주산이고, 까맣게 손질되지 않은 것은 국내산이라고 하는데,

두 가지가 섞여 있다.

지난 번 선지국이 조금 짜다 싶었는데, 오늘은 간이 약간 심심하다 느낄 정도다.

이 정도가 괜찮다.

 

조금 맵게 먹기 위해 고추기름을 듬뿍 뿌려본다.

선지해장국과 마찬가지로 양이 많다.

다음에는 기회를 봐서 해물뼈찜으로 소주 한 잔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013.7.8]

오늘의 메뉴는 새롭게, 순대국으로.

고기의 양이 많다는 느낌.

 

선지해장국 메뉴에는 나오지 않던 양념들.

 

적당히 넣고 밥을 반 공기쯤 말아 먹으면 끄~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