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초, 미국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인천에서 13시간 넘게 비행기로 날아서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에 내려,
북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이 바로 달톤(Dalton)주립대학교다.
당시 우호적 교류를 위해 서로 협력을 맺고 돌아온 적이 있는데,
올해 며칠 전 그 대학 부총장단 일행 3명이 한국교통대학교를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산드라스톤(Sandra Stone) 부총장, 궈바오깡 국제교류센터장, 박성희 경영학과 교수 겸 통역.
학교에서 양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활발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1시간 이상 가진 후, 학교 참관, 그리고 예상보다 늦은 점심을 위해 충주시내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이곳은 전에 한 번 뒷쪽 주차장쪽 문을 통해 들어가 한방차를 마신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줄곧 찻집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건강을 배려한 한정식 식사도 한다고 한다.
한방카페.
이름이 생소하지만 그럴 듯 하다.
위치는 유원2차 부근 양문교회 옆.
한정식뿐이 아니다.
현관 입구로 들어가니 한우스테이크도 한다는 광고가 보인다.
현관을 들어서기 직전.
차가 위주다 보니 그런가 차그릇[다기]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홀.
안쪽 공간.
산약초, 야생초 전시.
어쩌면 사장님이 한약학과 한의학과 출신일 수도 있겠다.
특별히 이 집을 택한 이유는 달톤대 방문단의 산드라스톤 부총장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한정식이 대체로 채식이니 마침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예약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 도착했기에 미리 기본적인 상차림은 되어 있었다.
초상권 침해에 해당되려나.
혹 그렇게 생각되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바로 모자이크 또는 사진 자체를 없애겠습니다.^^;
아랫쪽 노란 부분은 파인애플.
파인애플샐러드.
검은깨, 즉 흑임자 죽.
한방 스프.
오곡돌솥밥.
아욱된장국.
부총장은 연신 맛있다고 탄성이다.
비교적 전통에 가까운 한정식을 맛보게 했으니 이번 맛집 선택은 성공적이었다고 봐도 되겠지...
음식에 대한 평가는 하기 어렵지만
각종 그릇과 용기에까지 신경을 쓴 흔적은 뚜렷해 보인다.
속에 구멍이 난 물병.
6천 원 한다는 이강주가 담긴 술주전자.
술주전자와 찻잔, 술잔.
후식으로 나온 구기자차.
약과, 유가 등의 전통 한과.
손님을 모시는 바람에 자세한 사진 촬영이 좀 어려웠다.
그래서 메뉴와 가격도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이 날 먹은 한정식은 1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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