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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재와 태리 이야기

[2013.6.16] 텃밭의 채소들

by 유경재 2013. 6. 19.

유경재 텃밭이 유사이래?로 가장 짜임새 있게 가꿔져 있는 올 한 해다.

네 포기 오이도 세심한 손길에 보답이라도 하듯 일찌감치 굵은 열매를 맺고 있다.

 

 

시장에서 일반 상추보다 두 배 비싸게 주고 사온(2,000\) 상추씨가 그새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청양고추 모종과 함께 자란 자생 들깨.

이제 마치 사랑하는 색깔 다른 두 인종처럼 뒤엉켜 자라고 있다.

 

고추도 꽃이 피고, 또 열매가 맺히고.

 

올해 청겨자는 이미 제 소임을 끝낸 듯 꽃을 피우기 위해 키를 부쩍 키우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늘 진딧물이나 벌레 때문에 먹을 게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는 깨끗한 상태다. 그래서 충분히 소임을 다했다고 하는 것이다.

 

올해는 들깻잎도 참하게 잘 자라고 있다.

 

상추는 따서 먹는 게 자라는 것을 당하지 못할 정도다.

 

샐러리도 벌레없이 깨끗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약간의 진딧물 흔적은 보이지만 그래도 예년에 비해 성공적인 쑥갓.

 

적상추 옆의 청상추.

 

 

어린 고추 끝에 고추꽃이 띠처럼 말라붙은 모습이 보인다.

 

가지도 무성하게 키를 키워가고 있다.

 

빈 이랑에는 무얼 심을까?

중국에 가기 직전 가을 배추나 무우를 심으면 어떨까?

 

조만간 비바람이 예고되어 있기에

서둘러 노끈으로 고추 포기마다 지줏대와 묶어준다.

 

잔디밭 가장자리, 햇볕도 잘 들지 않는 음지에 앵두나무가 빨간 앵두 몇 알을 달고 있다.

 

수확의 기쁨.

 

바로 이맛 때문에 텃밭을 가꾸는 것.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오이와 고추.

 

오이는 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줏대와 나뭇가지들을 얼기설기 묶어준다.

 

김매기 작업 후에 먹는 비빔국수.

밭에서 나는 쌈채를 덤뿍 넣고 비빈다.

 

모습은 비록 먹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실재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다.

 

요렇게 덜어서 먹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