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식장소는 법원사거리, 건대병원방향의 옛 용수정 자리에 위치한 "청정해역"이란 일식집.
이전에 두어 번 찾았을 때 괜찮았다는 기억이 다시 찾게 만든 것이다.
내가 추천한 집인 만큼 함께 한 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야 할 텐데라는 걱정과
좋았던 기억의 상차림에 대한 기대가 반반 섞인 채 식당 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선다.
충주는 본래 가장 깊숙한 내륙지방으로, 바다와 가장 거리가 먼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 사람들은 해산물, 그것도 바다회 먹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듯 하다.
대신에 남한강, 충주댐, 달천 등 풍부한 담수로 인해 민물고기 요리는 옛부터 풍부했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민물매운탕이 되겠고, 거기에다 송어회까지 더해져 충주 음식을 대표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에는 바다횟집도 드물지 않게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교통망이 예전에 비해 급격히 발달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예약했었기에 미리 차려진 상차림.
메인 디쉬에 곁들여져 나오는 부식을 일본어로는 스끼다시라고 하는데,
예전 기억으론 이 스끼다시가 가격에 비해 푸짐했었다고 생각된다.
샐러드. 이하 설명 생략.
무침회날치알쌈.
메인 디쉬.
광어와 우럭.
의도적으로 식감을 배려한 탓인지 회가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다.
참석자 대부분이 내륙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회에는 별로 젓가락을 대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의도치 않게 회를 포식하게 되었다는...
장어튀김.
알이 가득한 시사모?
참, 가격은 1인당 30,000원.
전에 왔을 때는 25,000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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