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10 [11월 12일] 마지막 가을걷이 가을은 점점 더 깊어간다. 해바라기는 잎이 모두 말라있고, 영근 씨앗의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꽃을 짜른 후 남은 해바라기 줄기가 흡사 목잘린 사형수를 연상케 하는 것 같아 잠시 섬뜩해진다. 들깨도 몇 포기 수확하고. 처음으로 털어본 들깨, 선별이 어렵다. 마지막 방울.. 2011. 11. 13. [2011.10.15] 조락에 저항하는 유경재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금요일, 깊어가는 가을의 걸음을 더욱 재촉하는 스산한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 공기는 더욱 차가와졌다. 지난 주말, 문상 가느라 찾지 못했던 유경재를 걱정 속에 찾았다. 깊어가는 조락의 계절을 유경재는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마당입구의 서슬푸르던 .. 2011. 10. 16. [10.2] 가을이 깊어가는 유경재 청명한 날씨,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져가는 10월 첫주 휴일이다. 영원히 바래지 않을 것 같았던 초록이 무성하던 유경재도 어느새 지친 초록색이 역력하다. 마치 누군가 제초제를 뿌려놓은 듯 풀들이 말라가고 있다. 식물에서 어떻게 저런 탐스럽고 하얀 솜이 달릴 수 있을까. 몇 포기 되진 않.. 2011. 10. 2. [8월 15일] 광복절 유경재 풍경 오늘은 일제 치하 암흑에서 빛을 다시 찾은 지 66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쓰나미에 방사능 오염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제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내리막길의 일본은 아직도 극우파들이 독도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 망언을 내뱉고 있다. 개는 짖는 게 본성이요, 왜놈들은 억지를 쓰는 게 본성인 모.. 2011. 8.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