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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주문집맛집] 주문진항 생선찌개와 생선구이 미림식당

by 유경재 2013. 1. 5.

지구촌의 이상기후,

그래서 그런지 올겨울 한반도는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긴~겨울을 맞고 있다.

벌써 2013년 새해를 맞은 지도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폭설과 한파로 인한 스트레스에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까지 합해져

새해 출발이 많이 힘겹다고 느껴지는 첫 주말이다.

힘든 또 한 주가 버티고 있지만

이번 주말은 도저히 충주에서 버티고 있을 수가 없다는 판단에

바쁘다는 와이프를 힘들게 설득하여 영동고속도로에 올랐다.


아직 눈 투성이 도로의 충주를 벗어나 원주로 접어들자

말끔하게 제설된 도로가 반겨준다.

영동고속도로는 더욱 눈의 흔적이 없다.

우리처럼 한 주 늦은 해맞이를 가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모처럼 기온이 올라간 맑은 날씨에 푸르고  시원한 바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버리는 듯 하다.


싱싱한 회에다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


주문진항 이면세로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특별히 아는 식당이 아니라

숙소에서 나와 골목을 잠시 걸으며 기웃거리다 발견한 집이다.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식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규모가 크지 않는 식당.

 

주방쪽 풍경.

할머니 두 분이 주방일과 홀써빙을 하신다.

 

뭘 먹을까?

전체적으로 부근의 다른 식당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할머니께 찌개를 추천하라고 하니,

도루묵찌개와 물망치매운탕을 추천한다.

도루묵찌개는 드문 게 아니니 이번에는 물망치매운탕을 먹어보기로 한다.

물망치?

낮에 어시장좌판에서 본 생선들 중에는 물곰, 도치, 심퉁이 등 아구와 비슷한 생선들이 많았었는데,

물망치도 그러한 생선 중에 하나이리라.

물망치매운탕 중자와 소주를 시켰다.

공기밥은 따로 계산.

 

양미리조림.

맛있다.

 

생?시금치무침.

참기름이 들어가 고소하다.

 

시래기무침.

토속적인 맛.

 

오징어젓갈.

 

김치 두 종류.

김치에 젓갈 냄새가 가득하다.

그래서 좋았다는...

 

물망치매운탕(중).

 

양이 두 사람 먹기에는 많다.

그래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알고보니 방송도 탓던 맛집이다.

 

다음날 아침,

전날 다행히 과음하지 않은 탓에

굳이 해장국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다시 이 집에 들러 전날 먹지 못했던 생선구이를 먹었다.

길쭉한 놈이 고등어, 오른쪽 아래가 가자미, 나머지는 빨간열갱이[진따로]?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생선구이에 대한 상상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무엇보다도 다른 집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다.

 

생선구이의 팍팍한 맛을 감쇄시켜 줄 된장찌개도 따라 나왔다.

생선구이는 공기밥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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