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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양평맛집][양수리맛집] 두부, 올갱이, 한정식 전문: 진지상

by 유경재 2012. 11. 5.

D-day까지 이제 5일,

2013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 토요일, 수험생을 위한 마지막 응원 길에 나섰다.

그런데 미리 약속했던 당사자는 약속 장소인 정문앞 경비실 옆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다.

어찌된 일일까?

30분이 넘어갈 무렵, 학교 안으로 들어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아마 식당에서 점심 먹고 있을 거라는 대답.

식당 쪽으로 향해 가는데,

그때 막 식당에서 나오는 아들을 발견, 놀라는 표정이다.

 자초지정을 물어보니 오늘이 금요일인 줄 알았다는 둥, 일요일 올 줄 알았다는 둥 도통 이해하지 못할 말만 한다.

어쨌거나 아들을 데리고 주변 식당을 물색하다가 아들의 소개로 들어가게 된 맛집이다.

어쩌면 오늘이 아들을 핑계로 한 양평에서의 마지막 식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간다.

 

 

 

30년 전통이라고 하니, 제법 오래된 집이다.

그만큼 손님들에게 음식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서울에서 응원 온 누나까지 포함, 모두 4명.

그러나 아들은 이미 식사를 한 상태라

모두부 정식 2인분과 아들이 추천한 수제두부돈까스 하나.

 

정식의 반찬이 상에 오르기 시작.

 

두부돈까스.

 

비지찌개.

 

올갱이국.

 

순두부.

 

모두부.

 

돼지김치두루치기.

 

한 상 그득하다.

 

역사가 오래다 보니 이 집을 찾은 유명인사도 많다.

 

부근에는 한정식으로 유명한 송정이란 식당도 있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 아들을 학교로 바래다 주었다.

이제 남은 며칠,

공부한다고 해도 시험을 더 잘 볼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부를 안하면 시험을 더 못볼 것은 분명할 것 같은 이 시기.

얼마나 긴장되고 걱정이 될까?

지금까지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시험 잘 치기를 바라며

안쓰런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