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 방문 2박 3일의 촉박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오후 비행기로 대략 세 시간 정도 걸리는 흑룡강성의 성도인 하얼빈으로 날아갔다.
한국으로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는 셈이다.
중국 국내선 비행기다 보니 지연 출발이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예외없이 1시간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하얼빈공항에 내리니 이미 저녁이다.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호텔 로비에 짐을 맡겨둔채
우리 대학 학교기업에 관심이 있어 교역 중인 중국기업과 MOU를 맺기 위해 늦은 시간에
회의 장소에 도착, 회의와 늦은 저녁을 마치고 나서 자정이 다 되어 갈 무렵에야
숙소에 도착하여 피곤한 몸을 누이었다.
다음날은 두 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있기에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숙소를 빠져 나왔다.
먼저 들른 곳은 하얼빈직업기술대학으로,
우리 대학과 이미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학교로서
이 날은 이 대학의 56주년 개교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리는 날이라
우리 방문단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곳곳에 기념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등이 현란하게 나 붙어있다.
학교 중앙 광장.
도서관 건물.
내부에 강당이 있으며, 그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가히 학교 전체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다 동원된 듯 하다.
행사 준비가 주도면밀하다.
다음에 우리 학교의 행사 때를 위해 배울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축하사절단별로 안내전담교직원을 따로 배치하여 학교를 떠날 때까지 빈틈없는 안내를 도맡게 하는 점은 특히 배울 만 하였다.
1층 로비에 마련된 학교와 관련된 기념물 전시장.
기념식 행사장인 강당.
본래 개교는 56년 전이지만 10년 전에 여러 작은 대학을 합병하여 지금의 대학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개교 56주년이자 합병대학 10주년 기념식인 것이다.
본 행사에 앞서
무대 스크린에는 학교의 연혁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총장의 기념식사.
행사를 마치고 오찬장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급히 학교를 빠져나왔다.
오후엔 먼저 어제 교류협정을 맺었던 중국기업 사무실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협의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어 오후 늦게는 우리와 서면으로 간접적으로 교류협정을 맺은 흑룡강농간직업대학과의 교류 협의가 있었다.
가는 길에 보았던 하얼빈역.
이 역사 안에서 우리의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루부미를 저격했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정말 의미가 있는 중국의 역이라고 하겠다.
농간직업대학을 가려면 송화강을 넘어가야 한다.
매년 겨울이면 송화강의 삼각주에서 그 유명한 빙등제가 열리며,
그것을 구경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는 물론이요, 세계 각 지역의 사람들이 찾아오곤 한다.
반갑게 맞아주는 여자 총장님 학교 보직자들과
우리 대학 방문자들이 마주 보며 양 대학의 교류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하얼빈시의 야경.
하얼빈은 러시아동부와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옛날부터 여러 방면에서 러시아풍이 스며 있다.
지금도 건물 중에는 러시아풍의 건물이 많이 눈에 띈다.
송화강변 숙소 부근의 홍수극복기념탑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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