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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재와 태리 이야기

[2012.5.28] 크로버의 무서운 번식력

by 유경재 2012. 6. 6.

대략 열흘만에 다시 찾은 유경재,

짙어가는 푸르름이 좋긴 한데

애써 심은 모종보다 심지 않은 이름모를 풀들,

이른바 잡초들의 세력이 대단해진 게 자꾸 불안해진다. 

열심히 김을 매 주면 되겠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이대로 잡초들의 세상이 되고 말 터이고,

그렇게 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무어라고 욕할까 싶은 생각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몇 년 전부터 한 켠에 조금씩 보이던 뱀딸기도

이제 영역을 많이 넓혀 여기저기 눈에 띈다.

 

텃밭의 반을 아예 잡초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도 토끼풀이라고 하는 크로버가 가장 왕성하다.

그 세력이 무서울 정도다.

 

 

 

 

잡초들 세상 속에서도

딸기는 주인의 관심과 보살핌이 없는 가운데

 나름대로 한 영역을 확보한 채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가물어서 그런지 크기는 잘지만 무척이나 달다.

자연 그대로 노지에서 자란 딸기.

요즘은 이런 딸기는 거의 맛보기가 어렵다.

요즘 과일 시장에는 딸기가 모습을 감춘 지 한참 오래 되었다.

모두들 비닐하우스 속에서 속성으로 재배한 까닭이다.

 

 

 

 

 

대학 1학년인 큰 아이가 입학한 후 처음으로 집에 오면서 사 온 머핀.

색깔이 곱다.

고운 색상을 제대로 재현해내기에는

이 작은 컴팩디카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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