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무척이도 바빴었다.
토요일은 성남으로 수능생 응원을 다녀왔고,
담날 일요일은 고1수학경시 참가 때문에 청주에 다녀왔다.
그리고 10시 가까이까지 밀린 일 해를 끝내니
또 슬슬 술의 유혹이 생겼다.
유혹에 못이겨
집 부근으로 마실을 나갔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퇴근 무렵 자주 지나치면서 보았던 연수상가에서 시청쪽 대로변에 위치한
"마포갈매기"란 술집이 생각나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깥에서도 실내가 거의 다 들여다 보여
평소에도 손님이 북적이던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대체 무슨 메뉴가 얼마나 맛 있길래...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지만 손님들로 북적인다.
기대가 된다.
종업원에게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종업원 모두가 그렇다) 여학생이 매콤갈매기를 권한다.
우선 소주 한 병에 2인분이요...
참, 돼지고기는 모두 수입산이라고 한다.
시식 하기 전 우선 이 집이 마음에 드는 점은 모두 의자에 앉는 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충주에는 특히나 대부분 식당이 편하게 퍼질고 앉는 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 불편함과 함께 불만이 많았었다.
중간에 숯불을 넣고 그 위에 석쇠를 놓고 굽는다.
2인분의 양이 정말 얼마되지 않는다.
금방 가져온 숯불의 화력이 강력하다 보니
올리자 마자 타고, 정말 먹는 데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누가 좀 와서 구워주면 좋으련만.
석쇠 가에 노란 테두리처럼 보이는 것은
양념계란찜이다.
아예 주전자에 섞어와서는 빙둘러 부어준다.
본 메뉴보다 오히려 더 나앗다는 기억이 난다.
그렇게 궁금해하던 집을 드디어 가보긴 가봤으나
아직까지도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그집에 붐비는 줄을...
어쨌거나 중년의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자주 갔으면 하는 집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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