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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상해여행] 예원 뒷편이 재래시장

by 유경재 2012. 2. 19.

드디어 5박6일의 짧지 않은,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3시이기 때문에 숙소에서 홍챠오공항까지 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1시 정도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 될 것 같다.

미리 프론트에 이야기를 해두고 그 동안 가까운 곳으로 거리 구경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 외탄쪽으로 방향을 잡고, 대로를 따라 무작정 걸어간다.

 

공중전화부스에 표시된 와이파이.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 속도를 시험해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얼마 전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 생각난다.

일본은 지쳤고, 중국은 우리를 따라오기엔 아직 멀었다는...

그런데 내 생각에는 중국이 우리를 추격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며,

어떤 부문에 있어서는 이미 우리와 나란하거나 추월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된다.

 

버스 정류장의 버스노선도.

아직은 옛날 그대로의 아날로그식이다.

 

버스정류장 풍경.

 

한참 가다보니 전면에 황금색 조각상이 있는 제법 근사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들어본 것 같은 "운열호텔"

 

운열호텔 앞의 로터리식 육교.

 

 

왼편으로 초록색 둥근 지붕의 회교사원 청진사[淸眞寺]가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예원으로 통하는 신화문이 보인다.

후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골목으로 들어선다.

 

예원 뒷편의 거리 풍경.

 

직원 구함, 부동산 정보.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중국의 라오바이싱들의 생활정보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재래시장이 보인다.

 

시장풍경.

 

 

도우쟝과 함께 먹는 요우탸오ㄹ[由條]. 간단한 식사 대용.

 

반찬 가게.

 

정육점.

 

 

 

 

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다.

국수 가게.

 

 

 

 

 

시래기도 있다. 그것도 여러 곳에.

 

떡볶이 떡도 보이고.

 

팔보반[八寶飯], 새알도 팔고 있다.

 

상해에서 유명한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상해에서 멀지 않은 곳의 닝보[녕파]의 탕웬환이라고 하는데...

 

탕웬환.

 

 

떡국도 보인다.

우리나라 시장에 온 느낌을 받는다.

 

죽순 한 근에 15원.

시장에 표시되고 있는 식품의 가격은 대부분 한 근 기준이다.

중국에서 1근[斤]은 우리와 달리 500g이다.

그렇다면 이 죽순의 100g 당 가격은 3원인 셈이다.

 

 

감자 한 근에 1원 5마오. 1kg에 3원. 그렇다면 넉넉하게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600원 정도. 엄청 싼 편이다. 

 

시장을 벗어나니 골목이 넓어지면서 이러한 오래된 건물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