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한 기회에 멀리 고향 부근으로 운동을 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쉬었던 역시 오랫만에 찾았던 평사휴게소.
경주에서 감포읍으로 들어오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횟집과 숙소들이 즐비하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고 오랫만에 대하는 바다를 감상한다.
눈을 지그시 감으니 사람으로 가득했던 여름날 풍경이 잠시 눈에 어린다.
철 지난 바닷가.
연말연시가 되면 또 한 번 붐비겠지...
조미미의 노래였던가 "바다가 육지라면"의 노래비가 서 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여기에 세워진 것일까?
비석의 앞쪽 아래에 이렇게 가사가 새겨져 있다.
육지라면? 마치 무슨 라면 이름 같기도 한데, 젊었을 때 한 때 꽤나 유행했었던 노래였다.
뒷편으로 돌아가니 노래비가 세워진 까닭을 알 수 있었다.
작사가 정귀문이 경주사람이었다.
바다로 초점이 맞춰진 시선을 반대로 돌리니 산 중턱에 골프장이 보인다.
저기가 바로 감포제이스.
유럽풍의 클럽하우스.
동절기 이벤트.
버디를 잡으면 그린피 1회 무료.
구미가 당기는데...꿀꺽.
프블릭 치고는 그린피가 약간 비싸다.
여기는 어디 사람들이 많이 올까?
캐디 왈, 울산, 부산 사람들이 많단다.
락카룸.
아래로 내려가니 카트가 줄을 서 있다.
정식 이름이 제이스컨트리클럽 시사이드.
가만 있자 선산에도 제이스cc가 있다고 했지.
같은 회사이리라.
우스꽝스러운 조각.
퍼팅 라인을 읽는 중인가...
사이클 버디 기념하기 위해 심은 나무.
터팅 연습장.
1번 홀.
바다가 보인다.
여기에서도.
거의 모든 홀의 에임이 카트길쪽이라는 게 신기하다.
여기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페어웨이가 좀 좁다는 느낌이다.
점수를 줄이려면 오비를 내지 않아야 하는데...
늦은 점심이다.
이 골프장은 라운딩 내내 바다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라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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