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비를 몰고 완전히 북쪽으로 사라졌는가 싶더니만 오늘 아침 다시 비가 내린다.
올 여름 비, 정말 지긋지긋하다.
비는 내리지만 밥은 먹어야 하기에 식당을 찾는다.
이 집 금청식당은 전에 가끔씩 다니던 집으로, 백반과 삼겹살을 먹은 기억이 괜찮아서 근래 다시 한 번 찾고자 벼르고 있었던 집이다.
사실 백반은 나처럼 집에서 아침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 메뉴는 아니다.
그러나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사람, 예를 들면 혼자 기거하면서 식사는 늘 식당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에게는 엄마 또는 아내가 차려주는 것 같은 가정식 백반이 그리울 것이다.
그런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굳이 찾은 이유는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어서"이다.
비가 내리는 화요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
지난 번 몇 차례 왔을 때는 집 바깥에 설치된 엠프를 통해 나오는 라디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들리지 않는다.
위치는 봉방동 세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 뒷편 주차장(후문) 앞이다.
점심 때가 꽤 지난 시간의 식당 내부 모습.
카운터와 주방쪽.
가장 기본적인 백반을 주문한다.
두부조림, 오이무침, 감자조림 등의 반찬들이 상 중앙을 기준으로 한 쪽에 놓인다.
그리고 젓갈, 계란, 가지무침 등이 반대쪽에 놓이고.
이어서 생선구이와 청국장이 밥과 함께 상 중앙에 오른다.
반찬들이 그런대로 입에 맞다.
특히 청국장은 맛이 괜찮은 편이다.
맛있는 반찬이 많이 차려진 백반을 먹다 보면 종종 과식을 하게 되는데,
이날도 역시나 밥을 한 공기 더 시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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