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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통영으로 떠나요[현대미술의 거장 전혁림 미술관]

by 유경재 2011. 6. 22.

박경리기념관을 나오니 빗줄기는 더욱 굵어져 있었다.

우산이 없으니 차 밖으로만 나오면 비를 맞게 된다.

다시 차를 타고 얼마쯤 가다가 한 좁은 도로에 주차했다.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3층짜리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전혁림미술관이라고 한다.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미술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생소하기만 하다. 

 

한국 전통 문양을 표현한 비구상 작품.

이 그림을 포함하여 전시된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새를 많이 표현한 듯 하다.

 

새도 새이지만 여러 생명들의 눈을 많이 표현한 듯.

 

목어, 새, 여인. 모로 누워있는 여인이 유난히 두드러져 보인다.

 

물고기가 보인다. 

 

이하 어설픈 설명은 생략하련다.

 

자기에 표현된 전통 문양.

 

미술의 전영역에 다 조예가 깊었던 모양이다.

도자기에 새겨넣은 문양들.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명록.

 

마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전 경남대 미대 교수인 권영호 화백이 자주 그렸던 목어와 닮아 보인다.

 

자기에 표현된 다양한 색상의 목어.

 

새, 물고기, 말...

 

무늬.

 

틈틈이 이렇게 풍경화도 그려보고.

 

새, 나뭇잎...

 

새인지 물고기인지, 아니면 합성인지...

 

역시 새가 중심이다.

 

 

 

정물이란 제목의 그림.

 

무제라고 제목이 달려있다.

 

 

비교적 뚜렷한 물고기와 새의 형상.

 

 

 

3층 전시실 모습.

미술관을 빠져 나올 때는 아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날샌돌이처럼 달렸지만 잠깐 사이 옷이 흠뻑 젖었다.

젖은 옷에 물기가 가실 무렵, 도남동의 도남가든이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바로 충주로 향했다.

갈 때와는 달리 구마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고속도로에 오른 지 얼마되지 않아 칠서휴게소에 잠시 휴식.

 

바깥 풍경이 마치 넓은 강물같이 보이는 대단위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이어진다.

그렇구나. 여기가 바로 참외의 고장인 경북 성주인 모양이다. 

그렇게 1박2일의 통영여행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이 났다.

다음에 다시 통영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조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다녀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