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아침 식사하러 갈 때까지도 내리지 않던 비가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설 때는 장대비처럼 내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많이 가물었다 싶더니 드디어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케이블카로 미륵산 오르는 일정을 바꾸어(미륵산은 사방을 조망하기 위해 오르는데 사방이 운무로 가득해 전망할 것이 없기 때문임) 박경리기념관을 찾았다.
박경리는 통영이 고향이다.
토지의 무대인 하동의 평사리는 작가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상상만으로 그렸다고 하며, 실재로 가 보고는 자기가 그렸던 소설 속 무대와 많이 닮았다는 것에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기념관 출입문 옆.
전시실 초입.
구수한 경상도 억양의 기념관 직원분께서 나름대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어서 이해가 쏙쏙 되었다.
바닥은 땅에 자라고 있는 야생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서재를 재현해 놓은 곳.
작가가 평소 세 가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뭘까?
화초장, 미싱, 사전.
이렇게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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