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정☆
◆ 9:00 집 출발, 집 부근 김밥집들마다 붐비는 손님들,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까와
시내 미가분식에 가서 김밥을 사서 준비하고, 생수 한 병, 오이 두 개, 초코파이 4개, 배 1개를 배낭에 넣었다.
◆ 10:10 장회나루 선착장 직전 제비봉 매표소 도착. 충주를 벗어나 수안보 쪽을 향하는 국도엔 일찍 출발한 서울, 경기쪽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이 지역 단풍놀이의 피크로 보였다. 장회교 건너 50m 쯤 매표소가 있고 마침 이른 시간인지 매표소 앞 길 옆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를 세워 두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10:50 철 사다리 도착. 출발부터 계단으로 이루어졌고, 계단 끝나는 곳부터는 능선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된비알이 계속되었다. 한 걸음 오를 때마다 뒷쪽을 바라보면 구담봉과 옥순봉을 감싸고 있는 충주호가 자꾸만 넓어지고 있었다. 경탄을 금치 못하는 산행, 사람들도 비록 많았지만 앞 사람 때문에 속도가 뒤쳐질 정도로 붐비지는 않았다. 바위가 급경사가 될 무렵,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철제 사다리가 나타났다.
◆ 11: 45 정상 도착. 721m. 바위 능선이 지나자 얕은 경사의 팍팍한 흙길이 이어지고, 한차례 내려섰다가 다시 급하게 오르막을 차고 오르니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정상에 닿았다. 표지목 부근에는 기념촬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사진도 잘 찍지 못할 정도였다.
◆ 12:00 점심 식사. 12: 30 하산 개시. 내려올 때는 오히려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 종종 걸음을 멈출 정도였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산행객이 많고, 또한 산악회 산행객들도 적잖았다. 산행 때마다 느낀 것인데, 충청도 지역의 산행 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말소리를 들어보면 거의 경상도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이상하였다. 비록 서울에서 온 산악회 사람들이라도 그 중에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충청도, 그중에서도 충주 사람들은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어쨌든 신기한 사실이었다.
◆ 13:40 매표소 도착. 하산 완료. 출발 할 때와는 달리 장회나루 주차장은 물론이요 부근 길가는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통행하는 차량이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충주로 오는 길에 아직도 오히려 들어오는 차량이 더 많았다. 청풍 선착장 휴게소에서 볼일 본 후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먹으며 호수와 산과 하늘에 그윽히 빨려들다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청소년 수련원에 들러 권세민 격려를 해 준 후 집에 도착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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