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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울진맛집][죽변맛집] 대성식당 : 장치찌개가 좋았던 죽변항 맛집

by 유경재 2024. 4. 9.

[2024.4.6]

본격적으로 차박을 하기 위해 16년 넘게 정들었던 차와 이별하고 새로 장만한 디올뉴싼타페로 처음 차박에 나섰다.

그야말로 간단히 스텔스 차박을 하기로 하고 준비물도 최소화하여

떠난 목적지는 바로 동해안 자주 가던 울진군 바닷가.

정확한 위치는 죽변항 인근의 후정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고 본격적인 차박 시작.

바람이 너무 거세다.

트렁크 문을 통해 바라본 죽변의 바다.

전망대는 울진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국립해양과학관의 바다마중길과 수중전람관.

 

모처럼 바다를 보고 기분이 풀어져 전날밤 알콜 섭취가 과했다.

그러나 일출을 보지 않을 수는 없지.

 

토요일 아침이라 주차장에는 차량이 아직 별로 없다.

무료 주차장에 화장실까지 갖춰져 있는데다 한적해서 더욱 좋다.

 

주인 잘못 만나 곧잘 알콜로 인해 상한 속풀이를 위해 찾은 집은 죽변항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성식당.

 

바로 옆에도 비슷한 메뉴의 식당이 붙어 있다.

취향 따로 어딜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듯.

 

실내 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다.

출입구에 본 풍경.

 

자리에서 바라본 입구쪽 풍경.

 

메뉴판.

이 집은 장치찌개나 조림이 유명하다는데...

해장을 위해 왔으니 찌개로.

 

주문한 지 오래지 않아 밑반찬부터 상에 오르고.

반찬들이 다 정성이 맛깔스럽다.

 

그리고 이어서 부스터에 나오는 장치찌개.

감자, 무, 두부와 함께 아구살을 닮은 장치살이 그득 담겨있다.

 

장치찌개 2인분 한 상 차림.

 

맵게 보이지만 크게 맵지 않고 얼큰한 국물 맛에다가 넉넉한 양의 장치살코기가 해장에 제격이다.

 

기분좋게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데 입구쪽에 수족관이 있다.

아항, 이놈이 바로 장치라는 고기이구나.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찌개용은 이렇게 생물을 쓰고,

조림은 이렇게 코다리처럼 건조한 걸 쓴다고 한다.

 

조림도 수요가 많은 모양이다.

 

내가 울진을 자주 찾는 이유는 일단 서울 경기에서나 대구 부산에서 접근하기가 좀 먼 해변도시라 한적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죽변항 부근은 울진 최대의 수산물시장에 후정해수욕장, 그리고 국립해양과학관까지...

여행하기 좋은 지역이다.

 

새차로 처음 떠난 1박2일 울진 차박 여행, 물멍과 회, 그리고 과학관 관람으로 해양에 대한 지식까지 가득 채우고 남들은 바다로 향하는 토요일 오후, 나는 거꾸로 내륙의 중심지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