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22]
8월 하순 늦더위 속에 뒤늦게 태리와 함께 떠난 동해안 2박3일의 캠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늦은 아점을 귀갓길 중간 영주에서 먹게 되었으니, 그 장소가 바로 영주 전통묵집식당이다.
위치는 여기.
네비의 안내를 따라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목적지인 전통묵집식당이 나온다.
식당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옥을 일부 증축하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상호가 전통묵집식당? 아니면 전통영주묵집식당?
마당에는 참깨 말리는 중.
영주시가 보증하는 신뢰할 만한 영주맛집.
하망동 316~33번지. 원당로 163번길 24.
마당 안으로 들어서니 한옥이 아닌 듯 보인다.
맞은 편 보이는 곳이 살림집이고 오른편 천막쪽이 식당이다.
널찍한 마당에는 싱그러운 녹색 초목들.
묵밥집 답게 메뉴가 단순하다.
순두부 8000, 묵밥 8000, 태평초 9000, 모두부 6000.
자리는 온돌식이라 좀 불편하다.
주방쪽을 바라보며.
태평초 2인분과 묵밥 하나.
중간에 자리한 냄비가 바로 태평초 냄비.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메밀묵을 넣어 끓인 찌개. 어? 그럼 김치찌개에 묵을 넣은 것인데...
어쨌든
독특한 조합의 발상이다.
굳이 태평초라 이름한 것은 다양한 설이 있는데, 영조의 탕평책과 태평시대를 바라는 소망을 음식에 담았다는 유래가 깊은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영주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맛보기를 추천할 만한 음식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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