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8]
친하게 지내는 대학 동기 하나가 인천에 살고 있는데, 다른 동기 하나와 지난 18일,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친구를 찾아 인천 여행을 다녀왔다.
마침 날씨는 입동이 지났지만 겨울 속의 봄인 양 맑고 따뜻하여 전염병 창궐 시기에 모처럼 여행의 맛을 느낀 나들이었다.
충주에서 인천까지는 직통 버스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하니
인천 친구가 마중을 나와 잠시 후 다른 친구도 도착, 세 사람이 인천 친구의 운전과 가이드로 먼저
나의 제안으로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늦은 점심 때라 일단 유명하다는 공화춘 식당을 찾았다.
차이나타운 중심, 자유공원 아래쪽에 위치한 공화춘.
공화국의 봄?
2층인가 3층으로 안내되었다.
바로 여기 당 현종의 방.
당현종의 방은 테이블이 몇 개가 있는데,
마침 비어 있는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 느긋하게 바깥 풍경을 감상해 본다.
11월 중순의 봄날 같은 어느 금요일 늦은 점심 때의 차이나타운 풍경들.
메뉴판을 보자.
100년 역사의 자부심.
중국 화교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것은 1882년 임오군란 때 청군과 함께 들어온 40여 명의 중국상인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좀 뒤진다.
이하 설명없이 메뉴판 구경하기.
우리가 먹었던 전가복(소).
충주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전가복과 함께 맛보았던 동파육.
그리고 주식으로 먹었던 짜장면.
비록 점심 시간, 대낮이건만 여행 중이니 운전자 빼고 음주도 좋다.
중국술은 역시 빠이주[백주].
연태고랑주로 알려진 엔타이꾸냥 250ml.
전가복.
원조 중국집에서 먹어서 그런지 뭔가 충주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르다.
양도 더 푸짐하고.
동파육.
중국에서 먹었던 동파육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동파육 특유의 부드러움이 부족하다.
한국화된 동파육이 이런 것인지도...
짜장면.
역시 다른 중국집의 짜장면과는 뭔가 다르다는, 다를 것이란 느낌뿐이지 실제로는 비슷하다.
공화춘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전역에 많이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충주에도 유주막 삼거리에 공화춘 간판이 보이는데, 한 번 가 볼 생각이다.
처음 가 본 인천 차이나타운, 그 중심지의 중국음식 맛집인 공화춘에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중국음식과 술로 회포를 제대로 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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