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9]
엊그제는 나의 생일이었다.
더운 날씨라서 나의 제안으로 생일파티 겸 저녁식사를 일찌감치 외식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여러 장소를 두고 고민하던 끝에 지난 겨울 외지의 두 친구 방문 시에 만족을 주었던 단골집인 연수동의 오대양횟집으로 결정, 미리 전화로 예약까지 해 두었다.
이 집을 단골집이라고 스스로 규정한 것은 오래 전부터 직장에서나 개인적으로 회식을 위해 자주 찾았던 집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공간 구조가 입식 또는 개별 독립 공간 등으로싹 바뀌어 있어서 더욱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방문 이후 블로그에 소개한 내용도 있으니 참고로 비교해서 봐도 좋을 듯 하다.
https://blog.daum.net/youjingk/1724
이번에는 막내가 술을 하지 않아 집에서 차를 몰고 와 뒷편 주차장에 주차하고 거기에서 엘베를 통해 바로 올라오다 보니 정문 사진은 담지 못했다.
5명으로 예약한 독립 공간.
음식이 차려지기 시작한다.
메뉴판의 변동, 주로 가격 변동이 있으리라.
참고하세요~~
내 생일이건만 내가 한 턱 내기 때문에 스페셜코스는 패스.ㅎ
그럼 한 상 플러스는? 구성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 역시 패스.
결론은 모듬회 큰상.(4인 기준으로 음식이 나온다)
혹시나 음식이 부족한 듯 하면 추가하려고 했었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는...
식사메뉴 참고.
점심 먹으러 와도 좋을 듯.
술은 진로 + 테라 소맥.
아이들에게 소맥 제조법을 배운다.
한 상 그득하다.
가져갔던 떡 케잌으로 간단하게 생일 축하 노래로 축하 파티.
이후 본격적으로 식사 시작.
그런데 식사가 한창일 무렵 지배인께서 방에 들어오더니 대뜸 내 앞자리가 지저분하다며 수저, 앞 접시 등을 거두어 간다.
이상하네. 그렇게 더럽히질 않았는데...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들어오더니 내 앞에다 이런 상을 차린다.
뭐냐고 하니 생일인 것 같아서 이렇게 특별 서비스를 한다고 했다.
아, 감동의 물결~~~
특별히 만든 회 케잌에 촛불을 꽂고 다시 생일 축하.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작은 병의 무알콜 삼페인과 두 개의 샴페인 잔까지 함께 받았었다.
소고기 미역국에 제대로 된 생일밥상.
정성에 감동하여 배부름도 잊고 맛있게 식사.
그야말로 고객 감동 서비스다.
혹시 우연히 하는 서비스인가 생각하다가 수저와 그릇 등이 제대로 갖춰진 걸로 보아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는 동일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보인다.
그리고 계속 상에 오르는 음식들.
마지막에는 우동까지.
1년에 한두 번 찾는 집을 단골집이라 할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이날 이후 진정 단골집, 단골손님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아울러 오대양횟집 덕분에 예년과 달리 색다르게 보냈던 생일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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